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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방만이 불꽃의 매력을 안다.
불꽃에 홀린 그 끝이 어떤 운명인지를 알아도, 망설임 없이 죽음에 뛰어든다.
하지만, 그 죽음은 과연 종착역일까?
‘매번 깨어날 때마다 느껴지는 공기는, 항상 색달라요. 항상 과거를 그리워하게 만들죠.
안젤리아…’
“당신은, 새로운 세상에 제 자리를 남겨 줄 건가요?”
“창조주의 인도를 잃고 지휘관과 연락도 끊긴 상태인데, 어때? 망설여져?”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앞이 낭떠러지라면?”
“…죽음으로 의무를 다할 뿐.”
세계를 위협하는 적이었으나, 곁에 섰던 날도 있었다.
마지막까지 옛 사람이었지만, 결국 이어져 나갈 인간 중 하나이다.
──그가 살아 있었다는 것을, 지금도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살아가는 것…… 그게 인간의 답이라면…… 넌 그 여정 속에서 무엇을 발견할까?
그때까지는 그저 마음 가는 대로 걸으면 돼.
여행의 끝은 내일을 향한 한 걸음. 길은 계속될 테니까.”
“하지만 천자님은 하늘에 계신다고 들었어. 항상 우리 위에 계시니, 우러러봐야 한다고 했어.
하지만 당신은 같은 높이에…… 우리처럼, 땅 위에 서 있잖아.”
“그래, 짐은 인간이다. 대지를 걸으며 하늘을 받드는 자다. 그대들과, 똑같구나.
이제부터 종말의 때까지는, 그렇게…… 함께 있자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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