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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히고 싶지 않은 거예요. 아름다운 추억 따위로 남고 싶지 않은 거예요.
평생, 꿈을 꿀 때마다 시달릴 정도로. 저를, 기억해 줬으면 하는 거예요.
“그러면 여러분, 안녕.
그러면 당신, 영원히 안녕.
──부디, 좋은 인생을!”
“"삶이 결국 덧없을 운명이라면, 몸부림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안젤리아가, 뭐라 대답했을 거 같아요?”
“그딴 질문에 대답을 왜 해. 그녀의 존재 자체가 답인데.”
“그럼, 준비됐나요? 이 마지막 커튼콜을 장식하는 건 혼자서는 무리라서요.”
“그게 내가 아직 세상에 남아있는 이유 중 하난데. 널 죽이는 거.”
엠블라는 눈웃음을 지으며 니토들이 홍수처럼 두 사람을 에워싸는 것을 지켜봤다.
AK-15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그럼 2층 관중석에 있는 목표가 당연하게도 돌파구가 되리라.
“…날 얕보지 마라, RPK.
…나를 약점이나 돌파구로 생각했다면, 나는 이곳을 너의 묘지로 만들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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