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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준비됐나요? 이 마지막 커튼콜을 장식하는 건 혼자서는 무리라서요.”
“그게 내가 아직 세상에 남아있는 이유 중 하난데. 널 죽이는 거.”
엠블라는 눈웃음을 지으며 니토들이 홍수처럼 두 사람을 에워싸는 것을 지켜봤다.
AK-15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그럼 2층 관중석에 있는 목표가 당연하게도 돌파구가 되리라.
“…날 얕보지 마라, RPK.
…나를 약점이나 돌파구로 생각했다면, 나는 이곳을 너의 묘지로 만들어 주겠다.”
오직 나방만이 불꽃의 매력을 안다.
불꽃에 홀린 그 끝이 어떤 운명인지를 알아도, 망설임 없이 죽음에 뛰어든다.
하지만, 그 죽음은 과연 종착역일까?
‘매번 깨어날 때마다 느껴지는 공기는, 항상 색달라요. 항상 과거를 그리워하게 만들죠.
안젤리아…’
“당신은, 새로운 세상에 제 자리를 남겨 줄 건가요?”
“창조주의 인도를 잃고 지휘관과 연락도 끊긴 상태인데, 어때? 망설여져?”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앞이 낭떠러지라면?”
“…죽음으로 의무를 다할 뿐.”
세계를 위협하는 적이었으나, 곁에 섰던 날도 있었다.
마지막까지 옛 사람이었지만, 결국 이어져 나갈 인간 중 하나이다.
──그가 살아 있었다는 것을, 지금도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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