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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이온.”
이 이름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소리를 내어 부르면 행복이 마음에 차올랐다.
외형이 제대로 디자인된 건지 마지막까지 자신이 없었지만, 눈앞의 존재는 확연히 아름다웠기에 헤르메스는 미소를 지었다.
삶이란 죽음으로 향하는 길이며 죽음이란 삶으로 향하는 길이다.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으로 떠나는 자를 비탄으로 붙잡아서는 아니 된다.
고통을 견디면서도 계속 걸어나가다 보면 길은 다시 만나게 되어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자들이여. 삶이란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니라.
살아가는 자는 고통을 알고, 재난을 알고, 절망을 안다. 온갖 고통이 끊임없이 쏟아질지니.
불타는 길을 걸을지라도 얻는 것 하나 없고, 길가에서 언제나 죽음이 입을 벌리고 있으니.
그것은 그대에게 공포와, 비탄과, 책망과, 고뇌를 안겨주리라…….
그러나 눈을 감아서는 아니 된다. 그대로 생을 직시하라.
그대를 괴롭히는 고통은 이윽고 그대를 강하게 하리라.
그 하나하나가 달궈진 쇠를 내리치는 망치가 되어……
그대를 강한 검으로 만들리라…….
「저는 끝내 당신들이 말하는 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꿈’을 향해 갈 당신들에게 건네야 할 말은
인간을 관측한 결과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럼……
“잘 자요, 좋은 꿈 꾸세요.”」
"삶"이란 강에서 우연히 마주친 고독한 영혼들.
언제 서로 만나 같은 길을 걸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다시 뿔뿔이 흩어질 운명인 영혼들.
뭍에 좌초되어 아가미가 말라붙은 물고기의 뻐끔거림처럼,
땅으로 추락해 죽어가는 새의 울음처럼,
죽기 직전의 마지막 숨결은 소리 없는 비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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