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Grey Outline Pointer
  • open_with
  • cruelty_free
    1
  • sports_esports
    2
  • comment_bank
    REVIEW
  • rate_review
    BOARD
  • folder_special
    3
  • favorite
    ♡
  • diamond
    ECHOES
  • forum
    4
  • password
    로그인
    how_to_reg
    회원가입
X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끝
끝없이 재장전되던 탄환 같던, 소모품처럼 갈아 끼우던 인생은 이제 끝났다.
남은 건 이미 발사된 탄환 하나뿐.
그 궤적과 결과가 이 자리에 남을 것이다.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패배도 함께.
동정도 염려도 받고 싶지 않았던 것은 그가 그걸 필요로 하지 않아서다.
그는 뭐든 할 수 있는 자신이 익숙했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꽉 차 있는 사람이라 상황에 여유롭고 온화할 수도 있다.
류청우는 실패에 젖는 사람이 아니다.

그 모든 걱정도 갈등도 자신답지 않았다.
아직 오지도 않은 실패를 고민하는 건 자신이 아니다.
이미 지나간 실패를 걱정하는 건 자신이 아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밀레시안, 당신은 아무리 사소한 부탁이라도 결코 지나치지 않죠.
짝을 잃은 작은 귀걸이의 주인과 사연을 찾아내기 위해 시작된 여정이 아닙니까.”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끝

COPYRIGHT © 2017 by Avocado edited by daehak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