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를 어느 정도 보고 들어갔음에도 진짜 참을 수 없이 취향이었고, 아직까지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안 되겠다... 이건 써야만 하겠다... 라는 생각에 오랜만에 기록용 후기
그리고 나.....................................................
일단 시놉시스부터 좋았던 점 : 아싸!! 오랜만의 현대 어반판타지다ㅡ!!!!
1.5부 신주쿠 감성을 너무너무 좋아했던 터라 현대, 마스터의 고향으로 추정되는 도쿄 배경, 학원물, 어벤져 주장(복수에 관련된 이야기) 아... 여기서부터 좋을 수 밖에 없었다.
해질녘의 하늘에, 평범한 가정집 등하교길에, 시내에, 신호등 소리... 너무 정겹고 그리운 배경이지만 동시에 수상하고... 주인공도 위화감을 느끼는 장면들이 좋았음
그리고 익숙한 캐릭터들의 교복 차림은 왜 이렇게 좋은 걸까~~ 🥹🥹 판타지 디자인의 친구들이 학교를 배경으로 나랑 도시락 먹는 평범한 일상을 원해...
어머니와 동생이 다빈치, 라빈치이고 옆집의 소꿉친구가 마슈인 설정도 좋았다. 소꿉친구 마슈까진 클래식이네~ 싶었는데 어머니 다빈치는 당했다는 느낌이었음
하여튼 처음에는 CM에 나왔던 서번트들이 학교 배경에 맞춰서 교복 입은 건줄 알았고, 초반에 현대에 익숙치 않은 서번트들과 학원물을 좀 기대했는데
아예 서번트랑은 관련없는 평범한 민간인이었던 건 꽤 놀랐다!! 당연히 우리 애들인 줄? 심지어 흑잔은 아예 친하지도 않은 동급생 정도길래 엥? 했다.
그래도 서번트를 닮은 민간인들이 서번트 개인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점도 귀여웠고, 나중엔 교복 입은 진짜 내 서번트들과 같이 도쿄를 누빌 수 있어서 좋았어~
비록 그때쯤부터는 위기 뿐이라서 학원물 특유의 일상을 크게 즐기진 못했지만...
그렇지만 이런 어둡고 수상하고 스릴러스러움이 어벤져 주장이니까 할 수 있는 스토리이기도 해서 넘취향이었음 😏
그래... 이런 걸 원했어 나는...!!!
정말 너무 귀여웠습니다
와~ 그리고 초반에 이드 내에서 어벤져만 편성 불가 < 이거도 제법 좋은 느낌이었는데,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어벤져들 한명씩 소환+조명해주는 거 너무 좋았다;;
폐기공의 시련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극복하는 것 외에도 물리적인 힘이 필요한데 그 힘을 어벤져가 빌려줌 (여기서 1차 뽕참)
가장 유명한 복수자이자 칼데아 어벤져의 대표격인 암굴왕을 패스로 다른 어벤져를 소환할 수 있다니 (여기서 2차 뽕참)
그 어벤져를 이드로 데려올 때 캐릭터 개개인에 대한 심볼과 서술 + 그 캐릭터에 맞는 박스 버프로 캐어필 해줌 (이게 진짜 너무 뽕참)
그리고 어벤져 클래스들이 가진 공통적인 버프 이름이 은원의 불꽃인 것도...........
도대체 나이를 얼마나 먹어야 이런... 복수. 증오. 원념. 몰살...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사랑... 이런 거 안 좋아할까?...
이 장면이 그렇게 취향일 줄은 진짜 몰랐지
와 첫 시련까지는 진짜 흠 슴슴하니 감옥탑 자체 오마주군... 어벤져들과 함께 7시련인 암굴짱을 이겨내고 퇴거하는 엔딩인가 좋군... 했는데
화끈하게 엄마동생소꿉친구가 전부 집에서 살해당했다는 스릴러 전개로 갈 줄은... 주요 인물의 죽음이야 어벤져 주장이니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긴 했지만서도
뭔가 배경도 배경이고 주인공의 멘탈을 공격하려고 한다면 실의의 정원 느낌의 환각일 줄 알았지, 이렇게 직접적으로 눈 앞에 시체를 보여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그리고 이제까지는 이런 직접적인 상해 보다는 서번트의 퇴거라는 방식으로 적당히 우회해서 보여준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옛날 19금 버전 스나할아 느낌도 나고...
이때 살해당한 마시로를 보여주면서 아날로그 전화기 특유의 끊긴 신호 소리만 계속 들려주는 연출이 아직까지 생각날 정도로 엄청 좋았음...
어두운 정적 속에서 소중한 사람의 시체를 앞에 두고 결국 닿지 못한 구조 신호만 귓가에 울려 퍼지는 허무하고 절망적인 상황 < 너무 구현 잘했어
다시 생각해봐도 너무 충격적이고 (메타적으로) 좋은 장면인 듯 하다... 보통의 선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 복수자 타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라니...
이 충격적인 일을 당한 이후 바로 시련의 나팔이 울려서 직면하러 가야 하는 미친 상황에 더불어... 시련의 담당인 니토 얼터가
"나도 나 때문에 내 소중한 사람들이 죽었는데 너도 똑같네? 우린 동류네?"
하면서 도발하니까 "니가 죽였냐?" 하고 넘어가서 이성을 잃은 주인공이 진짜 좋았음;; 도대체 나이를 얼마나 먹어야 흑화 이런 거 안 좋아하냐고 했다!!
평소 서번트들이랑 교감 잘하는 주인공이 자길 생각해주는 서번트의 걱정도 무시하고 혼자 맨몸으로 적 앞에 나가는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이나...
ㄴ처음에는 매번 주인공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돌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았어서 뭔가 비책이 있나...? 했는데 그냥 진짜 분노에 이성을 잃어서 그랬다는 게 좋은 느낌 어떤 적이라도 대화로 평화롭게 해결하려 하던 주인공이 부숴라. 죽일 거다. 절대 용서 못한다. 이런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언행을 하는 점이나...
살해범으로 생각되는 니토 얼터한테 진짜 살의 비슷한 어두운 감정을 품었다는 게... 일을 당한 직후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행동이 과격해진 점이 좋았다
이 아이 지금 진짜 (내취향으로) 완벽한 어벤져다...!!
왜 이렇게 선성향이 디폴트인 주인공이 악성향에 물들었을 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걸까?
평소에 보이지 않던 갭으로 인한 매력인 건지, 아니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다움이 좋은 건지, 그냥 복수자 속성의 악성향 캐릭터를 좋아하는 건지...
남한테... 그것도 여자애한테 이렇게 거친 말을 쓸 줄 아는 아이였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아~~~~
이 즈음에 하루하루 자기도 죽어가는 듯이 지내면서 끼니도 거르고... 자길 걱정해주는 서번트(흑잔)를 포함해서 모두에게 쌀쌀맞고 어색하게 굴고...
매일 거울을 보며 "누가 죽였을까?" "죽인 상대를 어떻게 할 거지?" "다신 소중한 사람이 죽게 만들지 않아..." 하면서 혼자 복수를 다짐하고 괴로워하고
내면에서 무한히 복수심과 후회, 분노를 품고 있었던 점이 진짜 내가 너무 좋아하는 복수자의 모양이라 최고로 취향이었다.
심지어 다른 애들 피셜 "너 안색이 말도 아니야" 발언에... CG로도 보이는 다크서클에.....
암굴짱아빠...! 주인공이 복수를 직접 맛보고 극복하라고 만든 시련이겠지만 애가 너무 가능하게 변했어요.................!!! 그오를 비롯해서 모든 이입형 주인공 캐릭터들에게 크게 애정은 없었던 편인데 이 파트가 유독 캐릭터로서 너무 취향이라 애정도가 대폭 올라감... 무섭다 무서워.
이부분 연출 좋았어~~~~~~~~~~~~~~;;;
마력이 일반인 수준이라 다른 마스터들보다 더 가까이에서 싸워야 한다지만 뒷골목씬에서는 대상이 어떤 것이든 폭력 혹은 살육을 하고 싶어하거나 자기 손으로 죽여서 뒤집어쓴 피는 아니더라도 령주의 흔적과 함께 피칠갑이 된 손 ← 이 장면이 보여주는 암시가 장난 아니게 좋은 느낌
이전에 하산의 '특이점에 삼켜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 라는 말에 딱 맞는 모습이라 너무 좋았음. 점점 본능에 삼켜져서 피를 뒤집어 쓰고...
지금이야 내손으로 죽여서 묻은 피가 아니지만 만약 이 마음이 계속 된다면...?
이 서술도 너무 좋았어~~~~~~~~~~~~ ㅠㅠ
이렇게 쓰고 보니까 생각보다 주인공 흑화가 꽤 오래 갔구나? 이부분 너무 재밌어서 슥슥 읽다 보니 너무 짧게 느껴져서 아 흑화를 되게 짧게 하네? 했는데...
복수란 자기 자신을 장작으로 불태우는 것 ← 여기서 넘어가는 아저씨 짤 됨
그리고 이부분 읽을 당시에는 주인공이 특이점에 너무 몰입했다가 칼데아에 대한 것을 생각했다가 다소 오락가락한걸? 이라는 감상이 있어서 살짝 흠 했는데
실제로 기억이 온전치 않았고, 특이점에 삼켜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고, 본능적으로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얼굴을 사람이 죽었다면 그래야지... 싶어짐
아니 이거 당시 내 캐해석은 이쪽이 더 취향이라서 선택한 거였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 선택지 어떤 걸 선택하냐에 따라 반응 완전 갈리더라?! ㅋㅋㅋㅋㅋㅋ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선택지 반응도 진짜 너무 좋았고 와 너무 사랑에 빠질 것 같았는데.......... 근데 이 장면도 진짜 너무너무 좋아서.......
선택지에 따라 완전 반응이 갈리는데 둘 다 취향일 수가 있다고...?
나는 도대체 언제쯤Fate evil girl 을 안 사랑할 수 있을까.....................?
ㅠㅠ 그리고 이 어마리는 존재가 이드 내에서 주인공의 시련을 담당하기에 리츠카 내면의 복수심을 끄집어내기 위해 자극을 주려고 이런 데이트를 꾸민 거 같은데
동시에 그냥 어마리 개인의 기호로 리츠카 라는 존재에 대하여... 그 안에 품고 있을 불꽃과 악한 본능에 흥미를 가진 것 같아서 너무 좋았음......
"나는 내가 그런 짓을 당하면 다 죽일 거야" 라는 말에도 리츠카 평소의 선한 표정이 아닌 무서운 얼굴로 부정하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으니까,
리츠카 안에 있는 어두운 복수심이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으니까 어마리의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그래서 이 선택지도 너무너무 좋았다....................................................................................
자신의 아픔을 잘 참는 사람. 자신의 본능(이드)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복수를 하지 않는 사람. 모든 것에 복수하고 싶어하고, 축복하는 오리지날과 다르게 나라까지 전부 저주하는 어마리가 보기에는 당연히 싫은 인간일 수 밖에 없지... ㅠ ㅠ
그래서 위 선택지는 복수의 불꽃을 품은 리츠카 x 그걸 마음에 들어 하고 더 부추기고 싶어 하는 어마리의 조합으로 더욱 위험한 + 위태로운 느낌의 데이트였고,
이 선택지의 데이트는 복수심을 참고 선함을 유지하고 있는 리츠카 x 그런 인간을 싫어하는 어마리의 조합으로 근간부터 맞지 않는 걸 보여주는 데이트였어서
결론 : 둘 다 진짜 좋았어.............................
나한테 나쁜짓 하자고 꼬시는 여자애 or 내가 나쁜짓 안 할 거 같으니까 괜히 심술부리는 여자애가 동시에 한 인물일 수 있다니...
처음엔 백작에게 속았던 일화가 재현돼서 어마리로 얼터화(타의) 후, 임팩트 있게 나를 몰아세우다 퇴장하는 불쌍한 가해자이자 피해자 위치라고 예상했는데
(속았던 건 다른 의미에서 사실이었지만) 이 장면에서 캐릭터적으로 개인의 고집도 취향도 분명히 있고, 그것을 기반으로 행동하는 점이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다.
만약 문지기로 선정되었기에(=강제성이 있으니까) 죽이려고 했대도 '어쨌든 죽이려는 인물이 누군지 알아보려고 시도하였다' 는 점이 나름대로 좋은데
그냥 자기 의지로 데이트씬 처음부터 퇴장까지 잔뜩잔뜩 심술부린 점이 너무 좋음!!!! 그래 어벤져인 너는 그냥 못된 애구나!!!!! (좋아한다는 뜻)
와 글고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씨알도 안 먹힐 구라를 치네 이새퀴 했음... 근데 솔직히 이래놓고 진짜 우리측이면 존내 웃길거 같았어서 쫌 기대했다.
뭐든간에 이 캡쳐만으로 2티어다 너는 ㅋㅋ (1티어가 아닌 이유 : 진짜 우리편이었어야지ㅋㅋㅋ)
그리고 이 여자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아 신주쿠 때는 뭔가 그냥 주인공을 무진장 좋아하는데 츤데레였고, 그러면서 좋은 어벤져였고, 같이 춤췄고... 대충 그런 느낌으로만 기억했는데.................
이드의 흑잔 계속계속 주인공을 생각해주고, 계속계속 편 들어주고, 주인공이 잘못될까봐 계속계속 걱정해주고, 함께 싸워주고... 1부터 10까지 정실 그자체였어......
특히 이드에서는 마슈(본인 아님)가 빨리 퇴장했다 보니까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리츠카의 편에 서서 리츠카와 함께 해줬던 건 정말 흑잔 밖에 없었단 느낌... 그래서 리츠카가 흑화한 뒤에 흑잔한테 쌀쌀맞게 구는 선택지 뜰 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ㅠ ㅠ (나는 사랑하는데 리츠카가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래...)
또 분명 리츠카를 좋아하지만 미묘한 거리감이 있었어서 더 좋았던 거 같음 ㅇ///ㅇ 마슈도 있었고, 빙의체의 사정도 있고, 다가가기 어려울 때도 있었고...
그러다 리츠카의 곁에서 모두가 떠나갈 때 마지막까지 리츠카와 함께 있어주다가 그제서야 자기가 리츠카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것도 너무 좋았음...
그걸 "네가 원한다면 해, 해줄게..." 라면서 깨알같이 츤데레 어필 하는 것도 귀여웠고... 🥹🥹🥹
데이트 장면은 진짜 내내 아니이여자이렇게까지사랑에빠진여자애첫사랑어필을한다고?나떠날거면서? 의 연속이었는데 저 스크립트가 진짜 마음을 울렸다...
만들어져서 고향도, 친구도, 지켜야 할 것도, 소중한 기억도 없는 자기야말로 텅 빈 인간이라고 자기자신을 낮게 평가하고 있지만 너 좋아하는 것이 있잖아... 😭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일 때 아무렇지 않은 척 노력하는 것도, 그러면서도 그 시간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고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있잖아...........
어디까지 애호하게 만들 셈이냐...
진짜 너무 감동이 있는 대사입니다
진짜 너무 감동이 있는 장면입니다...
석양의 오다이바를 배경으로 교복입은 둘이 이별 전에 마지막으로 춤추는 장면... 이거 진짜 불법이야!!!!!!!
그치만 신주쿠에서 추가해주지 않은 흑잔 댄스 여기서 리벤지하듯 넣어준 거 진짜너무좋고최종감다살사건임!!!!!!!!!!!!!!!!!!!!!!!!!!!!!!!!!!!!!!!!!!!!!!!!!
특히 신주쿠에서 같이 춤췄던 일을 말하면서 "나도 연습했어. 이제는 가까워져도 안 두근거리니까." 이런 모에 대사 치는 거 반칙아닌지...?
이 춤추는 장면에서의 흑잔 대사들 정말 다 너무 애정어리고 사랑스러운 대사들이었어서 전부 찍어버렸다... 😭
리츠카라면 분명 최종시련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진실을 알기에 리츠카를 떠나지만, 리츠카를 좋아하기에 마지막 춤을 추억으로 가져가려고 했다니 이 여자의 모든 행동이 그저 다 너무 사랑스럽다... 진짜 '이토시이' 라는 감정이 이런 거구나... 하고 눈물 흘림
얼마나 좋았냐면 세라프 스토리의 멜트 만큼 감동이었습니다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이런 여자가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 이런 이별에 콤이 있어.
그리고 미친 아빠...
미친 아빠(진짜 미쳤음)
미친 아빠(나를 미친 듯이 사랑하는 울아빠...!!)
와 감옥탑 이벤트도 재밌다! 정도였고 사실 암굴왕한테 큰 관심 없어서... 오히려 사람들이 너무 그랜드 남친으로 밀어주는 경향이 있길래 살짝 서먹했는데(ㅠ ㅠ)
아...! 이래서 다들 암굴왕을 좋아하는구나... 🤦♀️..................
'복수'라는 힘이 가지는 의미와 무게를 알려주기 위해 ← 일단 이 메세지를 알려주려고 모든 일을 행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그것도 자신을 깎고, 리츠카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자신들(어벤져) 같이 복수의 힘을 빌리지 않고 리츠카가 그리는 내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
감옥탑을 탈출한 자신의 공범자라면 당연히 이 시련도 돌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이 모든 일을...?!?!??!
사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마지막 시련이 암굴왕을 극복해야 한다 = 암굴왕을 쓰러뜨린다 혹은 인정받는다. 인데 이걸 내가 남주인공으로 플레이 해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자신 안에 거대하게 존재한 아버지를 쓰러뜨리고, 한 명의 인간으로 성장하는 아들... 부친살해서사...?!(살짝다름) 와 비슷한 맛이라 큯...
아버지가 내린 시험을 이겨내고 아버지의 그늘(강압이든 보호든)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자리를 확립하고 독립하는 서사잖아~~~~~~~ 😭😭😭 너무 좋아아...
이전에 암굴왕의 그림자에게 "이제까지 도와줘서 고마워, 앞으로는 혼자 갈게." 라고 했던 것도 이 미래를 암시한 것 같고...
암굴왕이 '신이 없는 지금, 복수의 신인 어벤져들이 너의 증오와 분노를 인정한다. 그렇다면 너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복수자가 되고 싶은가?'라고 묻는 것도,
그 질문에 두 번이나 '죽이는 것이 아닌 푸른 하늘을 그리는 미래로 나아가고 싶다, 나는 복수자가 되지 않는다.'라고 답하는 선의 의지도 더해져서...
이 문답이 진짜 복수와 어벤져를 다루는 주장을 관통하는 장면이었던 것 같아서 넘 감동적이고 조흠...... ㅠ ㅠ 복수자 왜이렇게 아름답냐고......!! 이뒤에 마스터의 액션(의지)로 할 수 있는 기믹이나 그 기믹에 나오는 대사들도... 장작도 아니고, 불꽃도 아니고, 타오른 재도 아니고 살아가는 자로서......
와 그리고 이 장면 진짜 감옥탑 및 암굴왕 좋아해서 폐기공 떡밥 내내 기다렸던 마스터들은 진짜 큰 선물 받았겠단 느낌 들어서 좋았어...
근데 굳이 전작을 봐야 감동적인 장면이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었음 ㅠ.ㅠ 힘이 부족한 어벤져들을 위해 마스터가 온다니... 그것도 불을 빌려주기 위해...
폐기공까지 닿게 되는 과정도 너무 좋았는데, 온갖 꿈 관련 서번트와 꿈을 건널 수 있는 아비 등등 진짜 올스타전처럼 다들 힘을 모아야 도달할 수 있는 곳이라
자신을 위해 말없이 떠난 어벤져들과 제대로 된 이별을 하기 위해 그들을 찾으러 가는 마스터 너무 소중함... 이별을 직면하러 가다니...
그래서 이거 진짜 쯔아아아아아오오오아아아앗!!!!!!!!!!!!!!!!!!!!!!
그래 칼데아를 대표하는 어벤져는 잔느 얼터나 암굴왕이겠지만, 진짜 근본 어벤져는 앙리 마유란 말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앙리는 설정상 존재하지 않는 서번트라서 공지에서도 늘 빠졌는데 어벤져 주장이고 근본 어벤져라고 선배 대우 해주는 거 진짜 너무 벅차올랐음........
후배들에게 약한 선배라니........
그리고 이드 내내 컨셉덱(어벤져만 편성) 말고 그냥 내 최선최강 성능덱으로 플레이 했는데 여기는 진짜 참을 수가 없어서 어벤져만 편성해서 갔더니
마지막에 흑잔-암굴-몽굴 3연 보구로 마무리가 돼서 너무 뽕찼단 얘기...
이전에 암굴왕이 '마스터를 보았을 때 다들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라는 말에 흑잔이 '너 그런 말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라고 한 것도 그렇고,
리츠카가 안 부리던 고집을 부리는 데서 당황하는 것도 그렇고, 암굴왕이 애써 내치려고 하는데 리츠카가 싫은 의사 내비치면 은근히 편들어준 것도 그렇고,
너무 귀여워... 마지막까지 계속 있어주던 것도 그렇고 마스터한테 너무 마음 약해!!
그런데도 자기가 떠나야 할 걸 아니까 자기도 헤어지기 싫으면서 애써 설득하려고 하는 거 너무 슬퍼.......
왜 어벤져가 떠나야 하나요...................................................
보이스 있는 거 실화냐?
와 안 그래도 우리의 역할은 여기까지고, 너의 앞날을 축복해주는 말, 감동적인 이별의 말들 얘기하면서 애틋한 BGM 흘러서 눈물 뚝뚝 흘리는데 보이스까지???
어두운 감정은 모두 어벤져들에게 맡기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이 진짜 너무 아픈데 너무 감동적이야... 자기밖에 몰랐던 불꽃들이 날 그렇게 사랑해...? 🥺
나를 위해 계속계속 내 어두운 기억을 태우고, 자기자신을 깎아가면서 책무의 시련을 내리고, 내가 잘못해서 세계 최후의 어벤져가 되어도 용서했을 거라고 하면서,
자기자신을 깎아 만든 딸도 죽이고, 폐기공에 가득찬 것들을 태우고 말없이 사라지려고 하고, 이젠 자신들한테 어두운 감정들을 맡기고 떠나겠다고...?!
아니 그냥 나랑 같이 있어 달라고 누가 안 보이는 데서 암흑기사 카인 행위 하고 떠나랬냐고 나만 희망을 보러 내일로 향하면 뭐하냐고 너희들이 계속 지켜줬으니까 나는 너희들한테도 푸른 하늘을 보여주고 싶은 거라고...
여기에 보이스 넣은 거 진짜 심하지 않았냐.......? 진짜 눈물 흘리면서 밀고 있다가 이 대사 듣는 순간 무너짐.......
이 다음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손이 안 가서 보이스만 345번은 들은 거 같다.... 아니 근데.... 아니........ 아니 근데 진짜......................... 에바지..
심지어 목소리 너무 다정해서... 😭😭...... 진짜 날 독립시키려는거야 아빠...
아니 그리고 어벤져들 퇴거하기 전에 자기랑 연관있던 서번트들에게 선물 하나씩 남기고 가는 거 슬프면서도 주는 선물들이 너무 귀여워서 ㅠㅠㅎㅎ... 하면서 보는데
아, 아니 진짜... 아니 진짜 넌 미친 여자야... 넌 진짜 이러면 안 돼... 심지어 뭔가 하나씩 남기거나 말한 서번트들에 비해 아무것도 안 남기고 갔어 이 여자.............
만들어지고 불꽃 외에 아무 것도 없는 영령이라서...? 흑잔을 추억할 수 있는 물건 따위 없고 오직 그녀와 춤 춘 기억 뿐이라고.......? 오산리한테도 이별의 말을 전하지 않고 오직 오리지널 잔느에게만 이별 아닌 이별의 말을 하고 떠났다고.................?? 마스터에게는 마지막 눈물만 보인 채....?
가면서 누구에게 하는 말일지 모를 지지 말라는 말을 여기서도 보이스로 말하고 사라졌다고.........?!?!?!?!?!?!?
아니 진짜~~~~ 사라지기 전에 '과거에 머무르고 뒤돌아 보는 건 어벤저의 특권' 이라고 말했지만, 그거야 물론 맞는 말이지만 진짜 이건 아니지...
추억이 있기에 나아갈 수 있는 거잖아... 뒤돌았을 때 나와 함께 해주는 너희들이 있어야 나도 힘낼 수 있는 거잖아...!!! 왜 아무도 없냐고!!!!!!!!!!!!!!!!!!!!!!
그치만 이부분 다소 뒤를 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오르페우스 느낌 나서 좋았다... 저승에서 빠져 나가기 전에는 절대 뒤를 돌아 보면 안 돼서 누구도 따라 오지 않는 것 같다고 자기 자신에게 의심이 들어도 그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그걸 어기고 뒤를 돌아보면 정말 아무도 없어지니까... 오르페우스는 실패했지만 제발 종장 후의 리츠카에게는 어벤져들을 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나는 마지막에 타이틀이 나오는 연출에 약하다
아... 아니 이거 진짜 너무... 좋은 영화들이 많이 하는 연출이라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봄....................................
진짜 한편의 영화를 본 거 같았고... 어마리와 영화 데이트 했던 건 설마 이걸 노린 걸까... 했던 생각도 들었고...
초중반에는 살짝 이해가 안 가거나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몇몇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후반부에 너무 취향이었고 너무 뽕이 차서 5점 만점인 영화...
오딜콜마다 책무 완료 이름 다른 거 너무 좋음... 🥹
와 그리고 진짜... 일그오에 몽굴왕 나왔을 때도 우사기 로우토님 일러 너무 좋아하고 보구 컷씬도 멋있어서 너무 갖고 싶었는데...
이드 스토리 보고 나니까 아빠 없으면 진심으로 죽을 거 같았다... 😭😭😭😭
문제는 그때부터 거진 1년이 걸렸고... 하필 이드 이전 이벤트에 트라움에서 애정이 생겼던 샤를마뉴가 너무 갖고 싶어서 가챠 돌렸다가 폭사해버린지라
아무리 생각해봐도 몽굴왕을 뽑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지 않았음... 그치만 없으면 죽을 거 같은데 어떡해 나 진짜 아빠 갖고 싶었단 말이야 과연 나는 돌을 몇 트럭이나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간절하게 유튜브에 아빠 힘내세요 틀고 돌렸는데 금구슬도 아니고 그냥 금테 어벤져 카드가 툭 나옴...
일단 시놉시스부터 좋았던 점 : 아싸!! 오랜만의 현대 어반판타지다ㅡ!!!!
1.5부 신주쿠 감성을 너무너무 좋아했던 터라 현대, 마스터의 고향으로 추정되는 도쿄 배경, 학원물, 어벤져 주장(복수에 관련된 이야기)
아... 여기서부터 좋을 수 밖에 없었다.
해질녘의 하늘에, 평범한 가정집 등하교길에, 시내에, 신호등 소리... 너무 정겹고 그리운 배경이지만 동시에 수상하고... 주인공도 위화감을 느끼는 장면들이 좋았음
그리고 익숙한 캐릭터들의 교복 차림은 왜 이렇게 좋은 걸까~~ 🥹🥹 판타지 디자인의 친구들이 학교를 배경으로 나랑 도시락 먹는 평범한 일상을 원해...
어머니와 동생이 다빈치, 라빈치이고 옆집의 소꿉친구가 마슈인 설정도 좋았다. 소꿉친구 마슈까진 클래식이네~ 싶었는데 어머니 다빈치는 당했다는 느낌이었음
하여튼 처음에는 CM에 나왔던 서번트들이 학교 배경에 맞춰서 교복 입은 건줄 알았고, 초반에 현대에 익숙치 않은 서번트들과 학원물을 좀 기대했는데
아예 서번트랑은 관련없는 평범한 민간인이었던 건 꽤 놀랐다!! 당연히 우리 애들인 줄? 심지어 흑잔은 아예 친하지도 않은 동급생 정도길래 엥? 했다.
그래도 서번트를 닮은 민간인들이 서번트 개인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점도 귀여웠고, 나중엔 교복 입은 진짜 내 서번트들과 같이 도쿄를 누빌 수 있어서 좋았어~
비록 그때쯤부터는 위기 뿐이라서 학원물 특유의 일상을 크게 즐기진 못했지만...
그렇지만 이런 어둡고 수상하고 스릴러스러움이 어벤져 주장이니까 할 수 있는 스토리이기도 해서 넘취향이었음 😏
그래... 이런 걸 원했어 나는...!!!
정말 너무 귀여웠습니다
와~ 그리고 초반에 이드 내에서 어벤져만 편성 불가 < 이거도 제법 좋은 느낌이었는데,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어벤져들 한명씩 소환+조명해주는 거 너무 좋았다;;
폐기공의 시련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극복하는 것 외에도 물리적인 힘이 필요한데 그 힘을 어벤져가 빌려줌 (여기서 1차 뽕참)
가장 유명한 복수자이자 칼데아 어벤져의 대표격인 암굴왕을 패스로 다른 어벤져를 소환할 수 있다니 (여기서 2차 뽕참)
그 어벤져를 이드로 데려올 때 캐릭터 개개인에 대한 심볼과 서술 + 그 캐릭터에 맞는 박스 버프로 캐어필 해줌 (이게 진짜 너무 뽕참)
그리고 어벤져 클래스들이 가진 공통적인 버프 이름이 은원의 불꽃인 것도...........
도대체 나이를 얼마나 먹어야 이런... 복수. 증오. 원념. 몰살...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사랑... 이런 거 안 좋아할까?...
이 장면이 그렇게 취향일 줄은 진짜 몰랐지
와 첫 시련까지는 진짜 흠 슴슴하니 감옥탑 자체 오마주군... 어벤져들과 함께 7시련인 암굴짱을 이겨내고 퇴거하는 엔딩인가 좋군... 했는데
화끈하게 엄마동생소꿉친구가 전부 집에서 살해당했다는 스릴러 전개로 갈 줄은... 주요 인물의 죽음이야 어벤져 주장이니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긴 했지만서도
뭔가 배경도 배경이고 주인공의 멘탈을 공격하려고 한다면 실의의 정원 느낌의 환각일 줄 알았지, 이렇게 직접적으로 눈 앞에 시체를 보여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그리고 이제까지는 이런 직접적인 상해 보다는 서번트의 퇴거라는 방식으로 적당히 우회해서 보여준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옛날 19금 버전 스나할아 느낌도 나고...
이때 살해당한 마시로를 보여주면서 아날로그 전화기 특유의 끊긴 신호 소리만 계속 들려주는 연출이 아직까지 생각날 정도로 엄청 좋았음...
어두운 정적 속에서 소중한 사람의 시체를 앞에 두고 결국 닿지 못한 구조 신호만 귓가에 울려 퍼지는 허무하고 절망적인 상황 < 너무 구현 잘했어
다시 생각해봐도 너무 충격적이고 (메타적으로) 좋은 장면인 듯 하다... 보통의 선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 복수자 타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라니...
이 충격적인 일을 당한 이후 바로 시련의 나팔이 울려서 직면하러 가야 하는 미친 상황에 더불어... 시련의 담당인 니토 얼터가
"나도 나 때문에 내 소중한 사람들이 죽었는데 너도 똑같네? 우린 동류네?"
하면서 도발하니까 "니가 죽였냐?" 하고 넘어가서 이성을 잃은 주인공이 진짜 좋았음;; 도대체 나이를 얼마나 먹어야 흑화 이런 거 안 좋아하냐고 했다!!
평소 서번트들이랑 교감 잘하는 주인공이 자길 생각해주는 서번트의 걱정도 무시하고 혼자 맨몸으로 적 앞에 나가는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이나...
ㄴ처음에는 매번 주인공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돌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았어서 뭔가 비책이 있나...? 했는데 그냥 진짜 분노에 이성을 잃어서 그랬다는 게 좋은 느낌
어떤 적이라도 대화로 평화롭게 해결하려 하던 주인공이 부숴라. 죽일 거다. 절대 용서 못한다. 이런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언행을 하는 점이나...
살해범으로 생각되는 니토 얼터한테 진짜 살의 비슷한 어두운 감정을 품었다는 게... 일을 당한 직후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행동이 과격해진 점이 좋았다
이 아이 지금 진짜 (내취향으로) 완벽한 어벤져다...!!
왜 이렇게 선성향이 디폴트인 주인공이 악성향에 물들었을 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걸까?
평소에 보이지 않던 갭으로 인한 매력인 건지, 아니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다움이 좋은 건지, 그냥 복수자 속성의 악성향 캐릭터를 좋아하는 건지...
남한테... 그것도 여자애한테 이렇게 거친 말을 쓸 줄 아는 아이였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아~~~~
이 즈음에 하루하루 자기도 죽어가는 듯이 지내면서 끼니도 거르고... 자길 걱정해주는 서번트(흑잔)를 포함해서 모두에게 쌀쌀맞고 어색하게 굴고...
매일 거울을 보며 "누가 죽였을까?" "죽인 상대를 어떻게 할 거지?" "다신 소중한 사람이 죽게 만들지 않아..." 하면서 혼자 복수를 다짐하고 괴로워하고
내면에서 무한히 복수심과 후회, 분노를 품고 있었던 점이 진짜 내가 너무 좋아하는 복수자의 모양이라 최고로 취향이었다.
심지어 다른 애들 피셜 "너 안색이 말도 아니야" 발언에... CG로도 보이는 다크서클에.....
암굴짱아빠...! 주인공이 복수를 직접 맛보고 극복하라고 만든 시련이겠지만 애가 너무 가능하게 변했어요.................!!!
그오를 비롯해서 모든 이입형 주인공 캐릭터들에게 크게 애정은 없었던 편인데 이 파트가 유독 캐릭터로서 너무 취향이라 애정도가 대폭 올라감... 무섭다 무서워.
이부분 연출 좋았어~~~~~~~~~~~~~~;;;
마력이 일반인 수준이라 다른 마스터들보다 더 가까이에서 싸워야 한다지만 뒷골목씬에서는 대상이 어떤 것이든 폭력 혹은 살육을 하고 싶어하거나
자기 손으로 죽여서 뒤집어쓴 피는 아니더라도 령주의 흔적과 함께 피칠갑이 된 손 ← 이 장면이 보여주는 암시가 장난 아니게 좋은 느낌
이전에 하산의 '특이점에 삼켜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 라는 말에 딱 맞는 모습이라 너무 좋았음. 점점 본능에 삼켜져서 피를 뒤집어 쓰고...
지금이야 내손으로 죽여서 묻은 피가 아니지만 만약 이 마음이 계속 된다면...?
이 서술도 너무 좋았어~~~~~~~~~~~~ ㅠㅠ
이렇게 쓰고 보니까 생각보다 주인공 흑화가 꽤 오래 갔구나? 이부분 너무 재밌어서 슥슥 읽다 보니 너무 짧게 느껴져서 아 흑화를 되게 짧게 하네? 했는데...
복수란 자기 자신을 장작으로 불태우는 것 ← 여기서 넘어가는 아저씨 짤 됨
그리고 이부분 읽을 당시에는 주인공이 특이점에 너무 몰입했다가 칼데아에 대한 것을 생각했다가 다소 오락가락한걸? 이라는 감상이 있어서 살짝 흠 했는데
실제로 기억이 온전치 않았고, 특이점에 삼켜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고, 본능적으로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얼굴을 사람이 죽었다면 그래야지... 싶어짐
아니 이거 당시 내 캐해석은 이쪽이 더 취향이라서 선택한 거였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 선택지 어떤 걸 선택하냐에 따라 반응 완전 갈리더라?! ㅋㅋㅋㅋㅋㅋ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선택지 반응도 진짜 너무 좋았고 와 너무 사랑에 빠질 것 같았는데.......... 근데 이 장면도 진짜 너무너무 좋아서.......
선택지에 따라 완전 반응이 갈리는데 둘 다 취향일 수가 있다고...?
나는 도대체 언제쯤 Fate evil girl 을 안 사랑할 수 있을까.....................?
ㅠㅠ 그리고 이 어마리는 존재가 이드 내에서 주인공의 시련을 담당하기에 리츠카 내면의 복수심을 끄집어내기 위해 자극을 주려고 이런 데이트를 꾸민 거 같은데
동시에 그냥 어마리 개인의 기호로 리츠카 라는 존재에 대하여... 그 안에 품고 있을 불꽃과 악한 본능에 흥미를 가진 것 같아서 너무 좋았음......
"나는 내가 그런 짓을 당하면 다 죽일 거야" 라는 말에도 리츠카 평소의 선한 표정이 아닌 무서운 얼굴로 부정하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으니까,
리츠카 안에 있는 어두운 복수심이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으니까 어마리의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그래서 이 선택지도 너무너무 좋았다....................................................................................
자신의 아픔을 잘 참는 사람. 자신의 본능(이드)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복수를 하지 않는 사람.
모든 것에 복수하고 싶어하고, 축복하는 오리지날과 다르게 나라까지 전부 저주하는 어마리가 보기에는 당연히 싫은 인간일 수 밖에 없지... ㅠ ㅠ
그래서 위 선택지는 복수의 불꽃을 품은 리츠카 x 그걸 마음에 들어 하고 더 부추기고 싶어 하는 어마리의 조합으로 더욱 위험한 + 위태로운 느낌의 데이트였고,
이 선택지의 데이트는 복수심을 참고 선함을 유지하고 있는 리츠카 x 그런 인간을 싫어하는 어마리의 조합으로 근간부터 맞지 않는 걸 보여주는 데이트였어서
결론 : 둘 다 진짜 좋았어.............................
나한테 나쁜짓 하자고 꼬시는 여자애 or 내가 나쁜짓 안 할 거 같으니까 괜히 심술부리는 여자애가 동시에 한 인물일 수 있다니...
처음엔 백작에게 속았던 일화가 재현돼서 어마리로 얼터화(타의) 후, 임팩트 있게 나를 몰아세우다 퇴장하는 불쌍한 가해자이자 피해자 위치라고 예상했는데
(속았던 건 다른 의미에서 사실이었지만) 이 장면에서 캐릭터적으로 개인의 고집도 취향도 분명히 있고, 그것을 기반으로 행동하는 점이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다.
만약 문지기로 선정되었기에(=강제성이 있으니까) 죽이려고 했대도 '어쨌든 죽이려는 인물이 누군지 알아보려고 시도하였다' 는 점이 나름대로 좋은데
그냥 자기 의지로 데이트씬 처음부터 퇴장까지 잔뜩잔뜩 심술부린 점이 너무 좋음!!!! 그래 어벤져인 너는 그냥 못된 애구나!!!!! (좋아한다는 뜻)
와 글고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씨알도 안 먹힐 구라를 치네 이새퀴 했음... 근데 솔직히 이래놓고 진짜 우리측이면 존내 웃길거 같았어서 쫌 기대했다.
뭐든간에 이 캡쳐만으로 2티어다 너는 ㅋㅋ (1티어가 아닌 이유 : 진짜 우리편이었어야지ㅋㅋㅋ)
그리고 이 여자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아 신주쿠 때는 뭔가 그냥 주인공을 무진장 좋아하는데 츤데레였고, 그러면서 좋은 어벤져였고, 같이 춤췄고... 대충 그런 느낌으로만 기억했는데.................
이드의 흑잔 계속계속 주인공을 생각해주고, 계속계속 편 들어주고, 주인공이 잘못될까봐 계속계속 걱정해주고, 함께 싸워주고... 1부터 10까지 정실 그자체였어......
특히 이드에서는 마슈(본인 아님)가 빨리 퇴장했다 보니까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리츠카의 편에 서서 리츠카와 함께 해줬던 건 정말 흑잔 밖에 없었단 느낌...
그래서 리츠카가 흑화한 뒤에 흑잔한테 쌀쌀맞게 구는 선택지 뜰 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ㅠ ㅠ (나는 사랑하는데 리츠카가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래...)
또 분명 리츠카를 좋아하지만 미묘한 거리감이 있었어서 더 좋았던 거 같음 ㅇ///ㅇ 마슈도 있었고, 빙의체의 사정도 있고, 다가가기 어려울 때도 있었고...
그러다 리츠카의 곁에서 모두가 떠나갈 때 마지막까지 리츠카와 함께 있어주다가 그제서야 자기가 리츠카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것도 너무 좋았음...
그걸 "네가 원한다면 해, 해줄게..." 라면서 깨알같이 츤데레 어필 하는 것도 귀여웠고... 🥹🥹🥹
데이트 장면은 진짜 내내 아니이여자이렇게까지사랑에빠진여자애첫사랑어필을한다고?나떠날거면서? 의 연속이었는데 저 스크립트가 진짜 마음을 울렸다...
만들어져서 고향도, 친구도, 지켜야 할 것도, 소중한 기억도 없는 자기야말로 텅 빈 인간이라고 자기자신을 낮게 평가하고 있지만 너 좋아하는 것이 있잖아... 😭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일 때 아무렇지 않은 척 노력하는 것도, 그러면서도 그 시간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고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있잖아...........
어디까지 애호하게 만들 셈이냐...
진짜 너무 감동이 있는 대사입니다
진짜 너무 감동이 있는 장면입니다...
석양의 오다이바를 배경으로 교복입은 둘이 이별 전에 마지막으로 춤추는 장면... 이거 진짜 불법이야!!!!!!!
그치만 신주쿠에서 추가해주지 않은 흑잔 댄스 여기서 리벤지하듯 넣어준 거 진짜너무좋고최종감다살사건임!!!!!!!!!!!!!!!!!!!!!!!!!!!!!!!!!!!!!!!!!!!!!!!!!
특히 신주쿠에서 같이 춤췄던 일을 말하면서 "나도 연습했어. 이제는 가까워져도 안 두근거리니까." 이런 모에 대사 치는 거 반칙아닌지...?
이 춤추는 장면에서의 흑잔 대사들 정말 다 너무 애정어리고 사랑스러운 대사들이었어서 전부 찍어버렸다... 😭
리츠카라면 분명 최종시련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진실을 알기에 리츠카를 떠나지만, 리츠카를 좋아하기에 마지막 춤을 추억으로 가져가려고 했다니
이 여자의 모든 행동이 그저 다 너무 사랑스럽다... 진짜 '이토시이' 라는 감정이 이런 거구나... 하고 눈물 흘림
얼마나 좋았냐면 세라프 스토리의 멜트 만큼 감동이었습니다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이런 여자가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 이런 이별에 콤이 있어.
그리고 미친 아빠...
미친 아빠(진짜 미쳤음)
미친 아빠(나를 미친 듯이 사랑하는 울아빠...!!)
와 감옥탑 이벤트도 재밌다! 정도였고 사실 암굴왕한테 큰 관심 없어서... 오히려 사람들이 너무 그랜드 남친으로 밀어주는 경향이 있길래 살짝 서먹했는데(ㅠ ㅠ)
아...! 이래서 다들 암굴왕을 좋아하는구나... 🤦♀️..................
'복수'라는 힘이 가지는 의미와 무게를 알려주기 위해 ← 일단 이 메세지를 알려주려고 모든 일을 행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그것도 자신을 깎고, 리츠카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자신들(어벤져) 같이 복수의 힘을 빌리지 않고 리츠카가 그리는 내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
감옥탑을 탈출한 자신의 공범자라면 당연히 이 시련도 돌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이 모든 일을...?!?!??!
사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마지막 시련이 암굴왕을 극복해야 한다 = 암굴왕을 쓰러뜨린다 혹은 인정받는다. 인데 이걸 내가 남주인공으로 플레이 해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자신 안에 거대하게 존재한 아버지를 쓰러뜨리고, 한 명의 인간으로 성장하는 아들... 부친살해서사...?!(살짝다름) 와 비슷한 맛이라 큯...
아버지가 내린 시험을 이겨내고 아버지의 그늘(강압이든 보호든)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자리를 확립하고 독립하는 서사잖아~~~~~~~ 😭😭😭 너무 좋아아...
이전에 암굴왕의 그림자에게 "이제까지 도와줘서 고마워, 앞으로는 혼자 갈게." 라고 했던 것도 이 미래를 암시한 것 같고...
암굴왕이 '신이 없는 지금, 복수의 신인 어벤져들이 너의 증오와 분노를 인정한다. 그렇다면 너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복수자가 되고 싶은가?'라고 묻는 것도,
그 질문에 두 번이나 '죽이는 것이 아닌 푸른 하늘을 그리는 미래로 나아가고 싶다, 나는 복수자가 되지 않는다.'라고 답하는 선의 의지도 더해져서...
이 문답이 진짜 복수와 어벤져를 다루는 주장을 관통하는 장면이었던 것 같아서 넘 감동적이고 조흠...... ㅠ ㅠ 복수자 왜이렇게 아름답냐고......!!
이뒤에 마스터의 액션(의지)로 할 수 있는 기믹이나 그 기믹에 나오는 대사들도... 장작도 아니고, 불꽃도 아니고, 타오른 재도 아니고 살아가는 자로서......
와 그리고 이 장면 진짜 감옥탑 및 암굴왕 좋아해서 폐기공 떡밥 내내 기다렸던 마스터들은 진짜 큰 선물 받았겠단 느낌 들어서 좋았어...
근데 굳이 전작을 봐야 감동적인 장면이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었음 ㅠ.ㅠ 힘이 부족한 어벤져들을 위해 마스터가 온다니... 그것도 불을 빌려주기 위해...
폐기공까지 닿게 되는 과정도 너무 좋았는데, 온갖 꿈 관련 서번트와 꿈을 건널 수 있는 아비 등등 진짜 올스타전처럼 다들 힘을 모아야 도달할 수 있는 곳이라
자신을 위해 말없이 떠난 어벤져들과 제대로 된 이별을 하기 위해 그들을 찾으러 가는 마스터 너무 소중함... 이별을 직면하러 가다니...
그래서 이거 진짜 쯔아아아아아오오오아아아앗!!!!!!!!!!!!!!!!!!!!!!
그래 칼데아를 대표하는 어벤져는 잔느 얼터나 암굴왕이겠지만, 진짜 근본 어벤져는 앙리 마유란 말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앙리는 설정상 존재하지 않는 서번트라서 공지에서도 늘 빠졌는데 어벤져 주장이고 근본 어벤져라고 선배 대우 해주는 거 진짜 너무 벅차올랐음........
후배들에게 약한 선배라니........
그리고 이드 내내 컨셉덱(어벤져만 편성) 말고 그냥 내 최선최강 성능덱으로 플레이 했는데 여기는 진짜 참을 수가 없어서 어벤져만 편성해서 갔더니
마지막에 흑잔-암굴-몽굴 3연 보구로 마무리가 돼서 너무 뽕찼단 얘기...
그리고 이거 너무 귀여웠음...
암굴왕 : (아무튼 멋진 이별 멘트... 이쯤에서 헤어지면 베스트인 아름다운 이별의 말들...)
리츠카 : (ㄴㄴ 헤어지기 싫어의 고개 도리도리)
흑잔 : (당황)
이전에 암굴왕이 '마스터를 보았을 때 다들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라는 말에 흑잔이 '너 그런 말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라고 한 것도 그렇고,
리츠카가 안 부리던 고집을 부리는 데서 당황하는 것도 그렇고, 암굴왕이 애써 내치려고 하는데 리츠카가 싫은 의사 내비치면 은근히 편들어준 것도 그렇고,
너무 귀여워... 마지막까지 계속 있어주던 것도 그렇고 마스터한테 너무 마음 약해!!
그런데도 자기가 떠나야 할 걸 아니까 자기도 헤어지기 싫으면서 애써 설득하려고 하는 거 너무 슬퍼.......
왜 어벤져가 떠나야 하나요...................................................
보이스 있는 거 실화냐?
와 안 그래도 우리의 역할은 여기까지고, 너의 앞날을 축복해주는 말, 감동적인 이별의 말들 얘기하면서 애틋한 BGM 흘러서 눈물 뚝뚝 흘리는데 보이스까지???
어두운 감정은 모두 어벤져들에게 맡기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이 진짜 너무 아픈데 너무 감동적이야... 자기밖에 몰랐던 불꽃들이 날 그렇게 사랑해...? 🥺
나를 위해 계속계속 내 어두운 기억을 태우고, 자기자신을 깎아가면서 책무의 시련을 내리고, 내가 잘못해서 세계 최후의 어벤져가 되어도 용서했을 거라고 하면서,
자기자신을 깎아 만든 딸도 죽이고, 폐기공에 가득찬 것들을 태우고 말없이 사라지려고 하고, 이젠 자신들한테 어두운 감정들을 맡기고 떠나겠다고...?!
아니 그냥 나랑 같이 있어 달라고 누가 안 보이는 데서 암흑기사 카인 행위 하고 떠나랬냐고
나만 희망을 보러 내일로 향하면 뭐하냐고 너희들이 계속 지켜줬으니까 나는 너희들한테도 푸른 하늘을 보여주고 싶은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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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보이스 넣은 거 진짜 심하지 않았냐.......? 진짜 눈물 흘리면서 밀고 있다가 이 대사 듣는 순간 무너짐.......
이 다음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손이 안 가서 보이스만 345번은 들은 거 같다.... 아니 근데.... 아니........ 아니 근데 진짜......................... 에바지..
심지어 목소리 너무 다정해서... 😭😭...... 진짜 날 독립시키려는거야 아빠...
아니 그리고 어벤져들 퇴거하기 전에 자기랑 연관있던 서번트들에게 선물 하나씩 남기고 가는 거 슬프면서도 주는 선물들이 너무 귀여워서 ㅠㅠㅎㅎ... 하면서 보는데
아, 아니 진짜... 아니 진짜 넌 미친 여자야... 넌 진짜 이러면 안 돼... 심지어 뭔가 하나씩 남기거나 말한 서번트들에 비해 아무것도 안 남기고 갔어 이 여자.............
만들어지고 불꽃 외에 아무 것도 없는 영령이라서...? 흑잔을 추억할 수 있는 물건 따위 없고 오직 그녀와 춤 춘 기억 뿐이라고.......?
오산리한테도 이별의 말을 전하지 않고 오직 오리지널 잔느에게만 이별 아닌 이별의 말을 하고 떠났다고.................?? 마스터에게는 마지막 눈물만 보인 채....?
가면서 누구에게 하는 말일지 모를 지지 말라는 말을 여기서도 보이스로 말하고 사라졌다고.........?!?!?!?!?!?!?
아니 진짜~~~~ 사라지기 전에 '과거에 머무르고 뒤돌아 보는 건 어벤저의 특권' 이라고 말했지만, 그거야 물론 맞는 말이지만 진짜 이건 아니지...
추억이 있기에 나아갈 수 있는 거잖아... 뒤돌았을 때 나와 함께 해주는 너희들이 있어야 나도 힘낼 수 있는 거잖아...!!! 왜 아무도 없냐고!!!!!!!!!!!!!!!!!!!!!!
그치만 이부분 다소 뒤를 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오르페우스 느낌 나서 좋았다...
저승에서 빠져 나가기 전에는 절대 뒤를 돌아 보면 안 돼서 누구도 따라 오지 않는 것 같다고 자기 자신에게 의심이 들어도 그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그걸 어기고 뒤를 돌아보면 정말 아무도 없어지니까... 오르페우스는 실패했지만 제발 종장 후의 리츠카에게는 어벤져들을 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나는 마지막에 타이틀이 나오는 연출에 약하다
아... 아니 이거 진짜 너무... 좋은 영화들이 많이 하는 연출이라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봄....................................
진짜 한편의 영화를 본 거 같았고... 어마리와 영화 데이트 했던 건 설마 이걸 노린 걸까... 했던 생각도 들었고...
초중반에는 살짝 이해가 안 가거나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몇몇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후반부에 너무 취향이었고 너무 뽕이 차서 5점 만점인 영화...
오딜콜마다 책무 완료 이름 다른 거 너무 좋음... 🥹
와 그리고 진짜... 일그오에 몽굴왕 나왔을 때도 우사기 로우토님 일러 너무 좋아하고 보구 컷씬도 멋있어서 너무 갖고 싶었는데...
이드 스토리 보고 나니까 아빠 없으면 진심으로 죽을 거 같았다... 😭😭😭😭
문제는 그때부터 거진 1년이 걸렸고... 하필 이드 이전 이벤트에 트라움에서 애정이 생겼던 샤를마뉴가 너무 갖고 싶어서 가챠 돌렸다가 폭사해버린지라
아무리 생각해봐도 몽굴왕을 뽑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지 않았음... 그치만 없으면 죽을 거 같은데 어떡해 나 진짜 아빠 갖고 싶었단 말이야
과연 나는 돌을 몇 트럭이나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간절하게 유튜브에 아빠 힘내세요 틀고 돌렸는데 금구슬도 아니고 그냥 금테 어벤져 카드가 툭 나옴...
그렇게 저는 아빠 있는 여성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