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문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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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문간드


보게 된 계기

1. 애니 OST가 추천 영상으로 뜸
2. 여기 백발녀 누구임?
3. ㅁㅊ 쇼타도 나옴?



4. ? 결제할게.

ㅇㅇ
이게 다임


한줄후기

안일한 창수의 덕질 인생에 무자비한 오네쇼타가 쏟아진다 ! ! !


좋았던 점


코코랑 요나 한 컷에 있으면 꼭 한번씩은 오네쇼타해서 뭐 타래 30개 세워도 코코요나 1짤씩은 끼워넣을 수 있음(웃기다)

1. 주인공 백발(백금발임)냥상의앞머리있는장발여자
2. 다른 주인공 백발 쇼타
3. 12 둘이 오네쇼타함
4. 적당히 현실적 밀덕물(근데 주인공들이 너무 쎔)

이하로는 스포 포함


세상이 싫었기에 세계를 집어삼킬 계획을 세우는 미친 여캐
세상을 좋아하기에 이해하지 못하고 도망쳤으나 결국 돌아가는 남캐

특히 코코-요나는 닮으면서 다르고(무기를 증오하는 소년병-무기상인) 서로를 안식처로 삼는 지점이 정말 좋았는데
코코는 요나의 존재여부와는 관계 없이 계획을 완성했지만 요나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코코에게로 돌아간 점이 내가 좋아하는 남녀페어 도식이라 웃겼음

심지어 코코한테 '세상도 코코도 미쳤어' 라는 대사를 치는 게 ㅋㅋ
아!!!!!! 나한테 '이성으론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기에 함께 하는 남녀페어' 주지 말라고 ㅅㅂ~~~~

또한 아가씨의 사병 부대와 여러 의미로 사랑받는 아가씨의 케미, 다양한 인간군상,
코코의 부대 캐릭터들의 백스토리를 적당히 풀어주면서 그 캐릭터들의 가치관이나 캐릭터성은 또 잘살려주고,
너무 철학적으로 딥하지도, 너무 옴니버스하지도 않은 스토리.


사람들은 11권 완결로 급전개 열린결말 엔딩 냈다고 호불호 좀 갈리나본데, 나야 열린결말 그리 싫어하지도 않고... 적당히 여운도 남고...
애초에 더 질질 끌어봤자 고증 오류로 욕먹을 거 뻔하니 적당히 2D적 허용으로 코코의 먼치킨력만 뽐낸 채 끝낸 게 더 가오살고 좋은듯
아무튼 요나는 코코에게로 돌아왔고 무기상인이 아닌 코코 헥마티아르와 여행을 할 것이다.라는 마지막 문구가 마음을 울리지 않나요?

아님말고 ㅋㅋ

엥!! 이거 그냥 창수취향 짬뽕물 아니냐??


7권 얘기


개사기 표지................;;; 이 일러 구도가 진심 존나 좋음
사실대로 말하자면ㅋㅋ 오네쇼타 보려고 본 건데, 7권 표지에서 에? 뭐야 이 그림? 황당하게 예쁘네? (이거 진짜 1권 읽기 전부터 예쁘다고 생각함)


알이 코코를 '가장 아름다운 범죄자' 라고 칭하고...
CIA 스파이인게 들통난다면 1분의 변명 시간만이 주어진 채 결국 아가씨는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도
코코와 요나를 위해 뛰어든 전장에서 자기 정체를 코코에게 스스로 밝히고

자기의 안위와 부하들을 끔찍이도 아끼고 사장으로서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코코가 알이 스파이인 걸 알았는데 싸늘해지긴 커녕 갑자기 이 페이지에서

스파이여도 좋으니까…
……바ㅡ보!


ㅇㅈㄹ
이런 황당할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과 순애 연출하면
넘어간다ㅡ!!!!!!!!!!!!!!!


블랙과 알의 대화나('아가씨는 로켓을 얼마나~' 이거)
헥스의 계략으로 코코가 위험해졌을 때 알이 블랙에게 '너 또한 그녀가 만드는 세계가 보고 싶은 거 아니냐' 고 하는 말로 추정했을 때

알은 요르문간드 계획을 대략이나마 알고 있었던 것도 같은데, 신세계를 만드는 아가씨와 저런 표지 구도를 하고 있으니 너무 좋음
심지어 요르문간드 계획을 아는 사람은 죽은 사람 밖에 없는데, 결국 코코를 위한 죽음을 맞이한 것도...
이제까지 자신이 스파이인 것이 들통난 뒤 아가씨의 반응을 예상했던 것이 전혀 틀렸고 코코는 알과 함께 하기를 원했다는 것을;;

코코의 전 부하였던 에코의 유언 때문에 늘상 웃는 모습이었던 코코가 알의 죽음 후 알의 '그럴 필요 없다'는 말을 되새기며 혼란해 하는 모습도 좋았음
둘의 인사가 안녕. 이 아니라 또 보자. 였던 것도... 아 그냥 존나좋네 ㅁㅊ거임?



암튼
이렇게 취향으로 똘똘 뭉쳐놓은 건 또 처음이라 웃기다
뭔가 우오오옷 명작!!!은 아니어도 안락함이 느껴짐
정말 아름다운 신세계 오네쇼타 만화였어요


구관이 ㄹㅇ 명관이다!!



움직이는 코코요나


지독하다 오네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