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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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메어 


솔직히 말한다. 별로 볼 생각 없었다.
왜냐면 리오 포티아가 여캐가 아니란 사실을 알고
그냥 나혼자 배신감이 들어 보고 싶지 않았다.
당연히 빌런 마초계 여캔 줄 알았다.

아니 근데ㅋㅋ

 

내가 좋아하는 버전은 이거 아니지만 아무튼

ost가... 실화냐? 

심지어 이거 리오 테마란다 ㅋㅋ

 

그래!! 알았다!!

리오로 보기 싫다고 하면 리오로 보고 싶어지는 거지 ㅇㅇ

 



chdvud

보다가 능지 한 300은 하락함...
근데 재밌음...
당연함 아는 맛이 맛있는 법이니까...


좋았던 부분(아마도 스포 있음)


1. 매드 버니시 등장씬
아직도 심장이 떨여요...

불타는 배경에(ㅋㅋ) 오토바이(ㅁㅊㅋㅋ)
제왕적 쩍벌 자세로 앉는 슬림 인외(대충 뒤로 넘어가는 미국인 아저씨짤)
갈로와의 일기토씬도 좋았다!! 한손검 뽑는데서 오 ㅋㅋ 함
갈로 캐시끄러웠지만(그치만 킬라킬 드립 웃겼으니 ok)


2. 화산 분화구 버니시 리오 포티아 재림예수
마하리 유와레 가아예 사바나레가 나는 뭔가 했지...
넥서스로 영화를 보게 됐다면 각성은 영화를 봐야만 알 수 있는 명곡이구나...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는 버니시들의 현실과 마주한 버니시의 리더가 동결탄에 힘 한번 쓰지 못한 채 모두의 희생으로 화산 분화구에 봉인됐을 때
끓어오르는 분노를 터트리듯 리오가 불타오르고 마그마의 불꽃마저 리오의 형상이 되는 연출은 아마 감독이 생각해도 야이거잘만들었다!! 하는 연출이었을듯...
개인적인 취향이 매드 버니시 등장이었다면 객관적으로 멋진 연출은 화산 분화.

그리고 이 뒤의 분노한 리오의 모습이 진짜 리오 포티아 라는 캐릭터로 하고 싶었고, 늘 하던 걸 다하는구나 싶었다... 또한 취향이었음.
분노에 이성을 잃고 거친 선으로 그려진 검은 실루엣... 응!! 나 거친선으로 연출하는 거 좋아해!!!!!!!


3. 리오 데 갈로

우러러보던 이상이 땅에 떨어진다 하더라도 내세우던 희망은 꺾이지 않는 법.
불타오르는 소방관과 쿨한 불꽃, 물과 기름이 하나가 되어


이 대사와 연출이 너무 좋았다.
대사도 대사지만 연출이 대놓고 인의일체 오마주에 ㅋㅋ 얼굴을 반으로 갈라 빨강과 파랑으로 나누면서도 계속해서 반전하며 동일화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좋았음


사소해서 번호까지 붙일 정도는 아니지만
크레이 눈뜬 거 개좋았음(실눈캐의 개안은 언제나 성공한다! 대충 개적폐발언)

분노와 불꽃으로 온몸을 불태우는 리오 포티아가 진짜 너무너무너무 취향이었음
동시에 동굴에서 죽어가던 소녀를 다시 살리려는 리오의 입맞춤씬이나
분화구에서 다시 깨어남 + 갈로의 인공호흡으로 살아나는 리오씬은 약간 재로 돌아가 불꽃으로 살아나는 피닉스의 불 같기도 했고...
진짜 보면서 :ㅁ 하고 너무 좋아서 비명지름

당연함... 비슷하게 불사조 캐릭터성을 가진 피아메타도 좋아함


음~ 그리고 색감도 진짜 매력적이었다. 약간 우주 패트롤 루루코 생각나던걸~(일부러 그렇게 한 거겠지?)

불하면 보통 빨강 원색으로 강렬하게 표현하는 부분이 많은데 파스텔~형광톤이 나는 점이 좋았음...
등장인물들 색감도!! 거의 원색보다는 파스텔형광톤이라 원색이랑 다른 느낌으로 화려하더라~~
사람에 따라 피곤하게 느낄 수 있는 색감과 연출이었는데 미술감독이 진짜 잘 버무려서 나는 보는 내내 야 미감 진짜천재다~ 만 남발한듯...


덕분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냈답니다

하... 리오 포티아 여캐 아니란 거에 진짜 배신감 느꼈는데(아직도 이런다)
여캐 아니라고 품지 않기엔 이 마초쩍벌미소년...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성을 죄다 가지고 있다. 넥서스와 각성 하나만으로 가슴을 울린다...

그리고 이거 사람들이 시몬니아 오마주한 거 같다던데... 리오-니아는 진짜 같고
갈로-시몬은... 시몬보다 카미나 같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미나-갈로-데이비드 셋 모아두면 숨만 쉬어도 능지 낮아질듯(셋다좋아함)

그리고 사와노 히로유키 진짜 천재임 영화에 진짜 잘어울리는 셀렉인듯
넥서스 나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