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원탁영역 카멜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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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특이점 - 빛나는 아가트람
 AD. 1273 신성원탁영역 카멜롯 



아이~씨~ ㅋㅋ 자존심이 있지...
한 번 그오 버렸다가 복귀한 거 쪽팔려서라도 그오 만큼은 안 쓰려고 했는데 ㅋㅋㅋ;;


...
..
...
..
.



ㅋㅋ
자존심이 중요해?? 베디가 충절의 기사라잖아...

충격!! 18년도 스토리 읽고 눈물 닦는 23년의 여자 실존 ! ! !




초반 스토리에 관하여


에~~ 좋은 건 좋은 거고ㅋ 할 말은 해야겠어요~

오랜만에 보니까 초반부 스토리 정말 18년도 스토리구나 느꼈다───!!!실화냐 18년도 라노벨 개그 진짜 존나 안 웃겨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 재미 없어~~~~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왤까... 그시절엔 그냥 피식 웃고 넘어 갔던 거 같은데... 이게 세월의 흐름과 그에 따른 감성의 변화란걸까? 아니면 한 번 봤던 개그 두 번은 재미 없는 그런 거?
기억이 너무 미화됐던 걸까? 원래 이렇게 재미 없었나? 아~ 와중에 베디는 귀엽다~ 아~ 근데 역시 재미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ㅠㅠ
내 기억 속 진짜 뭐였는지 기억은 제대로 안 나지만 아무튼 웅장했던 그 시절의 6장을 찾아 밀고 밀고 밀기를 반복하며...

원탁 나올 때마다 와 반갑다~ 얘네 얼굴 보니 재밌네~
→ 내가 기억하는 내용 인성질 ㅈㄴ 하는 트리스탄, 뭔가 단단히 잘못된 원탁 등... 나옴
우오옷!!!!! 그래 이거지 내가 기억하는 6장이다!!!!!!
→ 로마니 or 리츠카 선택지로 라노벨식 개그 나옴
X발 재미없어...

ㅋㅋ 그리고 기억 속에선 원탁 비중이 되게 컸고... 6장 내의 비중도 엄청 길었던 거 같은데... 생각보다 원탁 비중이 적었고 되게 짧았다. 아!! 킹 하산도!!;;
오지만이랑 아라쉬 만났던가? 아니면 오지만한테 아라쉬 얘기 하지 않았음??? 하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거 창은이랑 헷갈린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니토크리스가 귀엽고 진쌔신이 되게 좋은 이미지였던 거?? 는 여전했다zzz


그렇게 원탁이랑 몇 번 투닥투닥 하고, 서쪽-동쪽 왔다갔다 할 때는 걍 음... ㅎㅎ 하고 있었는데, 홈즈 나왔을 때 사실 약간 눈 반만 뜨고 클릭클릭클릭클릭함
홈즈 싫어서가 아니라... 이 자식 지만 아는 얘기, 지만 아는 고유명사 남발한다!!!!!!
타입문 늘 그랬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내가 페이트를 안 했다가 다시 오니까;; 진짜 머... 머고? 니만 아는 단어 쓰지 마라;;; 된 거임...

나... 나름 옛날부터 페이트 파 온 씹덕인데 이렇게 좀 쉬었다고 타입문에 거부감 느껴도 되는 건가? 아 그냥 내 문해력이 딸리는 건가?!?! 했는데
옆에서 토타나 삼장이나 베디가 설명충 해주는 거 보고 아 그냥 고유명사 남발이었구나 ㅇㅋ 했음. 그건 이해 잘 되더라.


그리고 할부지...


이상하다... 할부지 분명 6장에서 지존간지짱 아녔음? 분량 왜 이렇게 적지? 했는데... 분량 자체는 7장이 훨씬 많더라...
아 왤케 기억이 여기저기 혼잡하게 이어진 거지? 창은이랑 헷갈리고, 7장이랑 헷갈리고, 곧 있으면 종장이랑 헷갈리겠네 ㅠㅠ

ㅋㅋ 암튼 6장에서 그냥 산의 노인이 있다~ 산의 노인이라면 모두 피해 갈 수 없는 숙명(이자 멍에)를 피한 진쌔신~
우리 할부지 짱짱 쎔~ 태양왕과 사자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킹.하.산. 죽음의 개념 그자체 뭐 이런 걸 위해 잠깐 나왔다는 것을...
아... 근데 모르겠고... 할부지 너무 좋아 ㅠㅡㅠ 말하는 거 하나하나가 간지. 가오. 최강.



그래. 내가 재미 없다고 해도 끝까지 스킵 안 하고 버틴 이유... 내 기억 속 무진장 아름다웠던 6장 그 자체... 그건 바로 오직 이 순간을 위해서였음을...


사자왕이 너무 좋아서 죽을 거 같아


오직 왕을 위해서 목숨도 당연히 내다 버리는 나사 한 398개는 빠진 원탁의 충성이랑(특히 아그라베인이 좋았고 가웨인, 모드레드도 너무너무 좋았음)
베디비어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자왕과, 단순히 왕이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자신의 왕이 내린 명령을 세 번이나 수행하지 못한 베디비어의 관계가...
그 당시에는 아르토리아를 너무너무 사랑했고... 아서 왕을 사랑한 원탁을 또 너무너무 좋아했기에, 청밥-베디의 관계만큼 사자왕-베디의 관계에 주목하느라
사자왕이 세계의 끝을 세우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냥 우오옷 비인간발언~~;; 왕은 인간의 마음을 진짜 모른다~!! (당엲함. 신임.) << 이랬는데 ㅋㅋㅋㅋㅋ

다시 보니까 진짜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과 방식으로 인간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는지?!?! ㅋㅋㅋ 아!! 진짜 신이구나.
인간의 마음을 모르고 알 필요도 없으니... 선한 인간에게 영원을 주기로 했다는 것도, 그 방식이 자기 창에 수납해서 보관한다는 것도 전부 신이 할 법한 행동들이야...
어떤 인외의 거대하고 부조리한 사랑으아미친너무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자왕(신)의 논리에 인간의 삶은 미래로 이어지고, 인간의 끝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는 인간찬가로 이어지는 것이

캬~~~~~~~~~~ 그래 이궈궈든~~~~~~~~~~~~~~~~


반박할 수 없는 6장 최고의 대사 🥲..............................................................

그리고 아르토리아-베디비어 의 관계성은 여전히 좋았음... 비록 검을 든 기사왕이 아닌 사자왕과의 대화일지라도...
그저 고통과 후회 뿐인 삶이었음에도 1500년을 살아온 만큼 죽음이 더욱 두려울만도 하건만, 찬란했던 자신의 왕을 위해 성검을 반환하는 베디비어의 충의와
처음엔 기억하지 못했지만 최후의 기사를 기억해내고, 가장 인간적인 감정으로 인해 자신이 이렇게 일그러졌음에도 그 과오로 인해 의미와 구원을 얻은 사자왕...

사자왕이 말하는 「나의 최후이자, 최고의, 충절의 기사여. 귀경은 틀림없이 그대의 왕의 명을 완수하였다.」
ㄴ 이 말은 비록 베디가 따르던 기사왕의 말이 아니더라도!! 그 여정의 끝에는 어떠한 보상도, 구원도 얻을 수 없다 는 멀린의 말과는 달리
베디에게 충분한 보상과 구원이 되지 않았을까 함... 어찌 되었든 자신의 손으로 왕을 구원하였고, 왕의 말을 들었고, 영령의 좌에도 올랐고... (이건 예상 못했지만)

결국 가장 인간적이었고, 선했고, 아르토리아를 사랑했고, 그랬기 때문에 가장 오랜 시간 가장 고통 받았던 베디비어가 구원을 받았다는 게 너무 행복했음 ㅜㅜ
베디비어와 반대로 가장 인간적이지 못한 캐릭터(신)인 사자왕이 저런 베디비어에게 구원을 받았단 것도 좋았고... (비인간 여자와 인간 남자 ㅁㅊ겠음)


이 스토리의 특이점은 카멜롯이고, 특이점의 키 퍼슨은 베디와 사자왕이니까 당연히 그 둘에게 하이라이트가 갔지만
깨알같이 마슈의 진명각성도, 원탁에서 가장 고결하고 최초로 성배를 쥔 갤러해드도 챙겨준 것도 좋았음~ 마슈의 방패는 원탁이고 사람을 모으는 인연의 힘이구나~



아그라베인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왕이 주는 기프트를 굳이 거절한다던지, 왕은 별로 안 나오는데 보좌관이 다 명령 한다던지... 이거 처음엔 진짜 뭐 있는 거 아냐? 수군수군... 했는데
정말로 아르토리아와 사자왕에게 충성을 바쳤기에 미움받는 역을 감수했다는 게 다시 봐도 너무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

아~ 심지어 카멜롯 스토리 처음 봤을 때는 누가 번역해준 텍스트로만 보니까 이 악에 받친 광화 표정 몰랐는데 진짜 잘그렸더라...
어머니인 모르간과 왕비인 귀네비어의 부정으로 인해 여성을 혐오하게 되었다면서 여자인 주군을 계속 모신다는 점도 좋았고(심지어 스스로 광화를 걸어가면서)
생전에나 특이점에서나 결국 자신을 의심하고, 자신을 죽이고, 왕을 배신한 랜슬롯에게 한

「──대가를 치러라. 너는 또다시, 나의 왕을 배신했다.」

이 대사가 너무 좋았음..........
왕에게 돌아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원탁 최강의 기사를 꺾고, 자신의 왕에게 돌아와서는 한다는 말이 이번에야말로 이상적인 나라를 헌상하고 싶었다 라니...
마지막에서야 이런 허심탄회하고 인간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다니... 최후의 이상을 안고 함께 사라지는 것이 이 둘이라니...................



하여튼 너무 좋았다.
솔직히 첨에는 18년도 라노벨 개그들 진짜 재미 더럽게 없었는데ㅋㅋ (니토크리스는 귀여웠어~~♡♡) 성도공략부터는 호로록 봤고 너무 재밌었어~
처음 카멜롯 볼 때는 좀 더 다양한 캐해석을 했던 거 같은데... 페이트를 외면해서 떠난 세월 만큼(ㅋ) 캐해석이고 뭐고 걍 대강의 스토리라인만 알고 뇌 깨~끗해져서

초중반 혐성 원탁 부분에선 원탁은 망해야 함... 역시 망한 데에는 이유가 있음... 이었다가
다 보고 나니까 미친... 원탁은 왜 이렇게 아름다운 ㄱ ㅓ냐... 왜 이렇게 아름다워서 나를... 하고 홀라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년의 회귀 뉴비인 내가 다시 보니까 참 감회가 새로웠다... 극장판도 기회가 된다면 보고 싶네~
요즘 하나에 집중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초딩인가...) 또 그런 n시간 짜리 + 이미 내가 아는 내용인 애니메이션은 힘든 감이 있는데...





엊그제 트위터에서 카멜롯 극장판 예고편 보니까 베디 성검 해방하는 씬에서 진짜 벌렁 뒤집어져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지막한 스위치 온 아가트람이랑 저 흑백의 거친선, 붓같은 효과로 그려둔 게 진짜 너무.너무.너무함;; 아그라베인 광화씬도 애니가 진짜 잘뽑았대서...;;
트친이나... 심지어 유튜브 댓글마저도 1부 평이 너무너무 안 좋기도 하고, 1부 스토리도 생각하면... 역시 2부만 보는 게 나을 거 같기도(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