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트릴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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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윅 트릴로지


존 윅은 그럴 시간에 사람 30명 더 죽임
이런 Kill과 포토톡 마법소녀 등 짧뚱 모에화의 대명사 존 윅
키아누 리브스에 관심이 있는 것과 별개로 잘 손이 안 가서 안 봤는데

뭐 하여튼 어쩌다 보니 3편까지 봤고요
내가 뭘 본 거임?



존 윅1


# 존 윅 1편

주인공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세상이 무너진 처연 전직 킬러 아저씨(미모 : 키아누 리브스) = 흠... 흔한 설정이군...
죽은 아내가 남긴 단 하나의 생명체(강아지)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함 = 아름답고 개발적인걸?
그러나 마피아들에게 잘못 걸려 강아지가 죽고 복수를 결심함 = 보통 이런 거 딸이 당해서 복수하는 아빠던데(ex. 테이큰)

사실 불량배 마피아는 마더로씨아의 마피아 대부의 아들!? = 응?
집 지하의 공구리를 망치로 깨부수니 나오는 전직 킬러 시절 아이템들 = ?????
갑자기 PPL스럽고 뭔 의미인지 모르겠는 자동차 퍼포먼스 씬 = ㅇ?
저예산으로 찍은 액션씬들(엑스트라 머리수가 적으며, 총 하나로 무한탄창함) =

이 모든 것이 강아지 한 마리로 시작된 일!!!

결론 : 애견인은 무섭다!


존 윅2


# 존 윅 : 리로드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세상이 무너진 처연 전직 킬러 아저씨가 새로운 생명과 새 출발을 하려다 좌절되어 결국 복수를 끝내는 영화... 오타쿠 다웠다...
성역(노 킬 존)... 총 버리고 격투씬 찍는 킬러... 뭐든 통하는 킬러계의 금화... 오타쿠 같았다...
그, 그런데 2편에선 더욱 오타쿠 같은 게 등장해버리네......

피의 맹약
ㄴ 이... 이게 머고!!;;

죽음도 내가 선택하겠다
ㄴ 머... 먼 오타쿠고 이거!!;;;

암튼 개화려한 가톨릭 건물 한 번 슥 보여주고 뉴욕에서 탕탕탕 총격전 함
ㄴ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존 윅은 이럴 시간에 30명 죽인다 드립 나온 듯
소음기 달면 다 인 줄 알아 그냥 막 푝푝푝 쏘는데 아무튼 민간인은 아무도 몰라 그렇게 어케든 가

뉴욕에 있는 개방파와 그의 왕과 비둘기들
ㄴ 뉴욕에 왜 개방파가... 약간 다크나이트에서 모든 시민의 신호를 추적하는 것처럼 비둘기(심지어 흰 거)로 그러길래 진짜 ㅋㅋㅋㅋㅋㅋ 함

그리고 성역에서의 살인... 파문...
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쓰기만 했는데 오타쿠같아 xx...
성역에서의 살인 << 아...
파문 << 킬러계에 파문이 왜 있고, 온몸 문신 피어싱한 언니들은 왜 모노크롬 모니터로 활자를 치는 거고, 왜 칠판에 현상범을 쓰고, 왜 모든 뉴욕 시민이 킬러인 거고


결론 : 신났다! 투자받은 오타쿠!


존 윅3


참내... 포스터는 또 너무 예뻐서 또 첨부해둠... 아 참 나 진짜...


# 존 윅 : 파라벨룸

참고로 부제의 이 파라벨룸이 이제까지 뭐 지역명? 정도로 생각해서 검색해봤는데,

별칭인 '파라벨룸(Parabellum)'은 라틴어 구문 'para bellum'에서 온 것으로, 영어 'prepare for war'에 대응한다.
명언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bellum)."에서 '전쟁을 준비하라' 부분을 따 온 것이다.


그렇다더라 참 내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편까지는 어떻게 뭔가 고증... 스토리? 같은 걸 지키려고 하면서 액션씬 신나게 찍던데,
3편은 그냥 말도 안 되게 오타쿠. 심미. 암튼 예쁜 거. 보고 싶은 거. 히히. 이거 하면 좋겠다. 재밌겠다. 해봐야지. 하고 싶은 거 만땅. 일단 넣음.


최고 회의 집행관... 아 씹덕같아... 그렇지만 뭐 있을만 해... 이런 직책은...
개 쎈 문신 피어싱 모노크롬 모니터 언니들... 익숙해짐...

또 나오는 피의 맹약... 심지어 또 나만 모르는, 뒷사정의, 성역 카사블랑카점의 여주인(소중한 딸이 있음)...
사냥견 두 마리를 키우며 누가 개 키우는 사람 아니랄까봐 이 분도 자기 개한테 총 쏘니까 냅다 자기 전 상사한테 반격해서 다 죽이고 나옴...
아 애견인들아~~ ㅠㅠ;;;

이제 피의 맹약도 아님 뭔가의 십자가 오브젝트를 통행증으로 건네서 들어갈 수 있는 소극장의 마담
발레리나를 키우고 있으며(여기서 왜 넣은 건지 모르겠는데 아름다운 발레 장면 한 번) 다른 남자들은 호신술을 가르쳐 킬러로 육성하는듯...
하여튼 대모임 진짜 대모 ㄹㅇ 파문당한 존 윅을 빼돌려줄 능력도 됨... 다만 오타쿠 같을 뿐

참고로 통행증을 쓰고 나면 인두로 몸을 지져서 확인을 남김...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 회의의 집행관을 도와 존 윅을 노리는 동양풍 일본? 개고수 킬러들... 이랏샤이마세
존 윅을 도와준 개방파 거지왕과 소극장 마담을 찾아가서 피로 대가를 치룸... 왜... 왜 이러는 거죠??
한국 영화 악녀를 오마쥬 했다고 옛날부터 유명했던 오토바이 라이더 씬... 이거 진짜 웃으면서 봄
갑자기 중동 부자 최고회의관의 자비와 배신과 네 번째 손가락은 왜 잘라가시나요... 그것도 반지 낀 손가락인게 진짜 알았다고 캐설정

3편에서 죽은 사람만 진짜 한 100명은 되는 거 같은데 내가 이 시체들 다 누가 치움... 하는 사이에도 존 윅은 30명을 더 죽이고 감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다시 말하지만 강아지 한 마리의 죽음으로 일어난 일이라는 게 정말
마을 건너에 구울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기에 여관으로 감 >>> 아무튼 많은 일 >>> 거대한 제국의 비밀과 몰락 같달까


결론 : 이제 그냥 극한의 상업 엔터테이먼트 오락 액션 예술의 영역으로 가기 시작함



# 존 윅 4편

일본판 포스터 예쁘길래 일본판 포스터로 첨부해둠!! 그리고... 밑에 쓸 거 생각하면 일본판 포스터로 첨부해두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함...


일단... 오사카는 희생 당함... 이것이 존 윅4 하면 생각나는 첫 번째 소감일 거 같다...
3편 스시집 사장님의 무사도 오리엔탈리즘 따위는 맛보기에 불과했다... 진짜 ㄹㅇ 오리엔탈리즘을 보여주마 나의미야모토소노시온후지산참마도를받아라!! 였다.

오사카 콘티넨탈... 기모노 입고 다니는 손님들... 주방에서 반주 마시는 야쿠자 형님들(점장 따까리)... 시크릿 플레이스를 막고 있는 스모 선수들...
그리고 여전히 의미를 알 수 없지만 감독이 참 사이버펑크 네온 조명을 좋아하는구나 싶은 형이상학적인 공간들과 일본식 오브젝트들...
뭐... 이정도면 그래도 괜찮지 않나? 머리에 보라색 브릿지 달고 있는 동양인이 나오지 않은 데서부터 나는 정말 큰 점수를 주고 ㅅ

콘티넨탈이 최고 회의의 마수로 위험에 빠지자 냉장고에서 일본도표창을 꺼내는 직원들...
에?...............

당연히 사람이 말이야. 총을 쏴도 끄떡없는 방탄 슈트를 입고 있어도 말이야. 화살에는 그게 안 먹히지. 당연하지. 그냥 화살이 벽도 뚫고 말이야. 막...
... 응?
이... 이거 맞아? 이용당한 거 아니야? 2023년에 나온 영화가 이래도 되는 거야 정말로?...


물론 고증 같은 거 안 지키는 영화인 거 다 알았지만 대놓고 이렇게 구니 잠깐 ? 했다가 진짜 참을 수 없이 웃음이 나와서...
여기에 또 화면은 화려함. 음향도 좋아. 깔리는 음악도... 영화관에서 안 본 거 후회된다... 그치만 이거 영화관에서 볼 수 있어? 분명 처웃다가 쫓겨날 걸??
와중에 이거 보면서 아니... 오사카 콘티넨탈도 나오는데 서울 콘티넨탈은 못 나올 게 또 뭐야? 전주 한옥마을 용인 민속촌 가서 존 윅 5 한 번 찍자 는 생각도 듦

뭐 여튼 간에 이용당한 오사카의 오리엔탈리즘 범벅과 존 윅 하면 빠질 수 없는 총격전 (근데 다들 방탄입고 나와서 좀 루즈했음... 3편은 괜찮았는데) 이 지나가고
의리와 형제애........................... 그래... 형제애... 부제가 윅과 같이가 된 이유...... 미친 형제애......................................

느와르에서 안 나올 수가 없는 소재긴 하다만, 왜 세계 어딜 가나 어둠의 세계에 있는 남성 둘은 극한의 형제애, 살아 숨 쉬는 형제애, 아무튼 형제애, 형제. 형. 愛. 가 되는 걸까...
형제처럼 자란 친구인 존 윅을 위해 총상을 입은 딸을 두고도 죽음을 각오하여 일본도 하나로 킬러에게 들이댈 수 있는 의리란 도대체 뭘까...

궁극의 사랑 어쩌구... 뭐 그런 거겠거니... 아무튼... 미치겠다... 이 감성 너무나도 용과 같이에서 자주 본 그거라서... 내가 여기서 고쿠도를... 싶고...



그 전과 후에 무언가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솔직히 오사카 콘티넨탈의 지독한 오리엔탈리즘에 절어서 웃느라 중요 순위가 밀린 감이 있습니다.
아... ㅠㅠ 웃기자나.................................. 킬 빌 때도 생각한 거지만(다른 감독임) 서양 감독의 오리엔탈리즘 진짜 너무 웃겨서 미칠 거 같음.............

파리 로케 한다고 아주 그냥 파리 관광 명소에서 다 찍은 것도 웃기고, 갑자기 패밀리의 표식이랍시고 또 몸에다 표식 지지면서 몸 성할 길 없는 존 윅도 웃기고...


그래도 좋았던 점~~

아~ 일단 파리에서의 일출 전 총격전이 정말 제일 좋았다!! 그 드래곤 샤워인가? 드래곤 브레스? 쓰는 그 부분...
이거 정말 깜짝 놀람!! 부감 시점이라고 하던가? 뷰도, 배치도, 액션씬의 구성 등이 너무 취향이고 좋아서... 올드보이 장도리 씬 이후로 처음 느낀 기분.

솔직히 존 윅을 보면서 야 이거 쩐다~ 이거 멋있다~ 이런 생각한 적은 딱히 없었고, 그냥 웃기다... 재밌다... 오타쿠... 이런 생각을 더 많이 했는데...
이 씬이 정말 너무 좋았음!! 실내에서 하는 액션씬이라 제한이 제법 있었을 텐데 여러 구도, 소품 등으로 액션이 재미 없지 않게 구성도 잘 해뒀고...
소이 산탄을 사용한 게 가장 베스트였던 것 같다 ㅋㅋ 실내에서 터지는 불꽃이 대미지가 얼마나 들어가는 지도 보이고, 화려하고...


그리고 미스터 노바디의 캐릭터성도 되게 취향이었음~

적이면서도 아군이고, 그러면서 또 적이고... 옛날부터 회색지대에 서 있는, 사상적으로 누구의 편도 아닌 캐릭터들을 좋아했는데, 딱 이레귤러로 잘 나온 듯...
존 윅을 노리는 이유가 간단명료 하면서도, 너무 튀지 않고, 물론 3편에선 어딨다가 이제 나온 거야 이 미친 캐릭터... 싶은 점이 없던 건 아니지만 하여튼 간에.

그리고 노바디의 강아지, 정말로 귀여웠음!!! 애견인 설정이 진짜 호감이면서도 일부러 뭐 하려고 놔뒀구나? 보여서 웃겼는데 ㅋㅋ
역시나 모든 일이 아내가 남긴 강아지 한 마리로 시작된 영화 답게 강아지 한 마리로 적에서 아군이 되고, 아군에서 적이 되고...
끝까지 이름이 안 나온 점도 호감이었고, 존 윅이 도와준 한 번의 은혜 하나로 결국 그를 죽이는 걸 포기하게 된 것도, 그 마지막 결투를 지켜보는 것도 호감...

그리고 캐릭터적으로 전령 할아버지... 솔직히 비중 진짜 별 거 없었지만 정말 묵직하고 좋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3편의 심판관 만큼...
저 할아버지의 네 번째 손가락이 날아간 경위와 눈가 흉터가 왜 생겼는지 참 알고 싶었다...


또~ 견자단은 솔직히 나오자마자 웃었고 ㅋㅋ
맹인 설정인데 무림 고수고, 쌈판 중에 국수 먹고, 그러면서도 딸을 아끼는 설정... 아 이거 어디서 많이들 봤는데?

마지막 결투씬도 너무 좋았음!! 결국 과거의 친구와 총을 겨누게 된 점이 참으로 용과 같이 같지 않나요?
하필 이 결투 장소도 대성당 앞이라는 게 오타쿠 같고 좋았고~~ 그런데 이 최후의 결투의 대성당... 존 윅이 성당 계단에 앉아 눈을 감는 장면 등...
이거 카우보이 비밥의 스파이크 엔딩 씬 오마쥬였다는 걸 나중에 알아서 더더더더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은 거야 정말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사가 정확히 나오지 않은 점마저 오마쥬 했다는 게...

아... 역시 영화 감독은 보통 오타쿠 짬바로는 할 수 없구나... 나 나름 재패니메이션이랑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는데 할리우드 감독한테 졌어....



그래서 결국~~ 현재까지 나온 존 윅 시리즈를 다 보게 되었는데~~ 아 이거 참... 나도 이걸 이렇게 다 볼 줄 몰랐고...
과거에도, 지금에도 가장 믿기 힘든 점은 아무래도 강아지 한 마리로 시작된 이야기라는 거겠지 이게.....

하여간에 4편은 이제까지 했던 모든 이야기를 갈무리 짓는 점도 좋았고,
그러면서도 존 윅의 생사를 정확히 하지 않은 점이 새로운 이야기를 써낼 수도 있다고 떡밥 뿌린 것도 좋았고 ㅋㅋ

PPL에 희생된 1편과 갑자기 투자를 겁나 받은 2편, 과해진 오타쿠의 3편을 지나고 보니 4편은 생각보다 엄청 수작이고 이야기도 짜임새 있는데? 생각도 들고...
이거 쓰고 평점 수정하러 가야지... 걍 볼 만 하네요 ^^ 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왓챠피디아 평점들처럼 이 영화에서 엄청난 교훈... 뜻... 의미... 그런 걸 느끼기엔 역시 좀 안 되겠다... 라는 생각이 아직도 드는데(그래도 4편은 나름...)
트친들이랑 같이 떠들면서 보고, SNS 하면서 가볍게 보고 그랬어서... 그래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오락 액션 영화 짱!! 5편 나오면 그건 꼭 영화관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