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의 가장 좋았던 연출.
그리고 외과 수술로는 거의 무적이라고 칭해지는 치트 주인공을 데리고 (지금껏 봐 온) 4권까지 저 모토를 유지한다...
솔직히 1권 1화에선 결말이 엥? 이게 진짜 끝? 이었어서 원래 이런 만화인가 싶어 약간 당황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 (와중에 사회비판은 신랄했고)
2화... 감동!!
4화... 진짜 만신!!
그리고 5화... 크리피. 독실한 종교의 신자랍시고 내내 신에게 아들의 병을 고쳐주길 기도하던 엄마나, 죽으면 공원에 동상을 세워 달라는 장면이나...
아들을 살리기 위해 비슷한 아이의 시체가 필요하다고 하니 마을 아이들을 물색하다가(!) 정말 트럭을 몰고 죽이려고 드는 아빠나,
형을 대신하려고 태어난 아기라니... 마지막의 예수와 아기 연출이 진짜 소름돋게 기묘하고 만신이었다.
이렇게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면 1권의 블랙 잭은 뭔가 1권 이후의 블랙 잭보다 성격적으로 선뜻 이입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구만...
딱히 특정 에피소드의 블랙 잭 성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전체적인 흐름이? 후권보다 훨씬 기계 같았음...
2권
왁ㅡ! 왁ㅡ! 대는 블랙 잭 웃겨서 박제함 물론 이 에피소드 엔딩이 슬펐지만.
그래서 2권의 블랙 잭 정말 깜짝 놀랐음... 이렇게 인간적인 사람이었다고?!?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옴니버스식 스토리에다가 신장판이 여러 에피소드가 순서 다르게 섞인 구조다 보니까 그런 거 같은데... 아 그냥 이 갭이 너무 웃기고 좋았음.
아직까지 수록 에피소드들이 거의 다 좋았던 권이기도 한 듯~ 제일 좋은 건 6화와 9화... 4화도 좋았고, 7~8화도 좋았다. 5화는 개가 죽어서 그만... 😞 느꼈던 건... 나는 착한 사람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물론 완벽하게 행복할 수 없고, 그 과정에 아픔과 (물리적) 고통들이 있었지만.
목격자
…예쁘구나…, 경치가…. 나, 평생 못 잊을 거야…. 점점 흐려진다…. 빛이여, 안녕….
평생 두 눈을 잃게 된 사람이 테러 사건의 용의자를 증언하기 위해 두 번 없을 5분의 시력을 사용하고 난 뒤의 대사.
복수나 사욕이 아닌 대의를 위하여 최후의 시력을 사용하고, 두 번째의 실명을 마주하는 용기와 선량함이란...
범인 체포 후 바깥 경치를 보고, 평생 잊을 수 없다고 하면서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연출이 너무 좋았다.
2권 2화였나? “어차피 사형 당할 녀석을 왜 굳이 수술로 살려서 다시 죽여야 하냐” 라는 블랙 잭의 대사에서 드러나는 생각이나
6화에서 “왜 실패가 확정된 수술을 해야 합니까? 두 번이나 괴로움을 겪어야 할 환자가 불쌍하지도 않소?” 이 대사도 보니까
사람을 존엄한 개체로서 살게 만들기 위해 의사가 된 블랙 잭이 의사로서 가지는 가치관과 소신이 꾸준하게 드러나는 느낌이라 캐릭터적으로 좋았음~
사실 2화 대사 처음 봤을 때 요즘 사람들 생각은 범죄자를 아득바득 살려서 죗값을 치르게 만들기 니까... 이게 시대의 변화면서 개개인의 다름이구나 싶고.
해후
..................................... ......... .. , , ,. ........................... .. .... . . 그리고 나는 정말.
아! 너무 좋아! 순애!
아... 순애..... 70년 대의 너무 뻔하면서, 너무 아름다웠고, 너무 좋았고, 너무 노스탤지어...
사랑이나 영원따위 모를 것 같은 사람의 입에서, 같은 감정으로 마주한 이 순간은 영원할 거라는 말이 나오는데 싫어할 사람이 있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책임을 지고 수술을 전담한 것도, 여성의 모든 신체 부위가 사라지고 다른 사람이 되었는데 영원히 애틋한 감정을 가지는 것도...
이후 4권에서까지 키사라기의 편지 하나에 마음이 흔들린다는 점까지 정말 이 에피소드로 보여진 관계의 모든 것이 창취 마스터피스다... 🥹
2권은 정말 내내 무감정 결함 의사로 보였던 블랙 잭이 인간다움을 보여줬던 것 같고, 6화에서 정말 절정을 찍었음... 사랑은 너무 아름다운 것이야...
그을린 인형
대사만으로는 전해지지 않는 연출.
3권
꼭 좀 내립시다! 사람 목숨이 달렸어요! 난 지난번에 받은 수술비 거스름돈을 가져온 것뿐이야.
3권의 가장 좋았던 대사들
그러니까 나는 선량한 사람의 아름다움을 어쩌구... 선의가 선의로 되돌아오고, 인간이 인간으로 대해지는 막역한 7화가 너무 좋았다!!
6화나 9화도 좋았고, 특히 10화는 기계의 심리적 치료라는 소재의 신선함이 좋았음!! 이게 70-80년도에 나온 소재라는 게 신기하다.
2~3화도 타입이 다른 교사들의 이야기라 재밌었다... 읽을 당시엔 생각을 안 했는데 정리하면서 보니까 그러네...
자신의 사망으로 나올 생명 보험금으로 아이를 살려달라는 선생에게 “당신 내가 살릴 거라 나올 생명 보험금 없어!” 하는 블랙 잭이 대호감.
8화는 2권 4화 '개미 걸음' 에피소드랑 비슷한 vibe가 있는 듯... (아무튼 인간 승리였고 감동적이었단 뜻.)
4권
생물은 죽을 때 자연스럽게 숨을 거두지…. 그런데 인간만이…. 억지로 살려고 해. 어느 쪽이 옳은 걸까? 블랙 잭. 그래도 난 사람을 고칠 거다!! 내가 살기 위해서!!
닥터 키리코가 첫 등장과 함께 던진 영광스러운 명대사(ㅋ)이자 4권에서 가장 좋았던 대사들.
자연의 순리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억지로 수명을 늘려가며 살아가는 생물이 과연 옳은 걸까? 그런 생물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 뿐이라는 점마저...
어떤 일이 있어도 인간을 인간으로 고치고 살리는 블랙 잭과 반대로 인간이 인간으로 죽을 수 있도록 안락사 시켜주는 키리코는
4권 기준으로 정말 딱 한 번 나왔는데, 천재 블랙 잭의 안티 테제이자 4권 1화 결말의 강렬함이 있어서 더 인상깊게 다가오는 것 같음...
마지막의 컷 구성도 진짜 좋았다. 자기가 살린 환자의 사고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 받는 블랙 잭의 얼굴이나, 웃으며 떠나는 키리코를 보며 외치는 장면이.
1화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2화랑 6화도 좋았고... (특히 결말 bb) 8화는 너무너무 귀여웠다!!
7화는 제법 어디서 먹어본 느낌이 났음... 그래요 나를 살려주고 이끌어 주는 외간 남자에게 끌리기(특징 : 기혼자고 남편이 옆에 있음)라...
마네킹과 경찰
다정한 사람에게 다른 다정함이 보답처럼 돌아오는 건 왜 이렇게 좋을까...
청렴하고 융통적이지 못하지만 그저 물건일 뿐인 마네킹도 다정하게 아껴주는 경찰과 사사건건 부딪히던 블랙 잭이 웃겼다(ㅋ)
그리고 마지막에 너무너무 뻔하고도 사랑스러운 결말을 맞아서 정말로 귀여웠음... 🥹
돈 많은 사람한테 5천만 엔 부르는 블랙 잭이 마네킹 수리비로 고작 15만 엔만 부른 것도...
“어차피 축의금으로 들어올 거니까” 라고 말하는 저 웃는 표정과 앵글도... 아아~ 꽉 막힌 해피엔딩 너무 좋아~! ㅠㅅㅠ
선택된 얼굴
이 컷은 그냥 웃는 얼굴 좋아서 박제함
자기랑 엄마 버리고 떠난 아빠랑 기싸움 뒤지게 하다가 할 수 없지 후후 하고 웃는 건데블랙 잭이 잘생겨 보입니다...
3인 3색
인간은 인생 속에서 셀 수 없이 많은 타인을 만난다. 길을 걸으면 아주 잠깐 스치는 것만도 수백 명은 된다.
그 사람들에겐 각기 인생이 있다. ─아주 잠깐 스치기만 해도 그것은 인생의 인연인 것이다….
이 소년과 블랙 잭과 가토는 앞으로 두 번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소년의 인생에 있어서 이 짧은 시간은 크나큰 지표가 됐을 것이다.
1권
인간이 생명의 생사를 마음대로 다루려는 게 우습지 않나….
1권의 가장 좋았던 연출.
그리고 외과 수술로는 거의 무적이라고 칭해지는 치트 주인공을 데리고 (지금껏 봐 온) 4권까지 저 모토를 유지한다...
솔직히 1권 1화에선 결말이 엥? 이게 진짜 끝? 이었어서 원래 이런 만화인가 싶어 약간 당황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 (와중에 사회비판은 신랄했고)
2화... 감동!!
4화... 진짜 만신!!
그리고 5화... 크리피.
독실한 종교의 신자랍시고 내내 신에게 아들의 병을 고쳐주길 기도하던 엄마나, 죽으면 공원에 동상을 세워 달라는 장면이나...
아들을 살리기 위해 비슷한 아이의 시체가 필요하다고 하니 마을 아이들을 물색하다가(!) 정말 트럭을 몰고 죽이려고 드는 아빠나,
형을 대신하려고 태어난 아기라니... 마지막의 예수와 아기 연출이 진짜 소름돋게 기묘하고 만신이었다.
이렇게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면 1권의 블랙 잭은 뭔가 1권 이후의 블랙 잭보다 성격적으로 선뜻 이입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구만...
딱히 특정 에피소드의 블랙 잭 성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전체적인 흐름이? 후권보다 훨씬 기계 같았음...
2권
왁ㅡ! 왁ㅡ! 대는 블랙 잭 웃겨서 박제함
물론 이 에피소드 엔딩이 슬펐지만.
그래서 2권의 블랙 잭 정말 깜짝 놀랐음... 이렇게 인간적인 사람이었다고?!?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옴니버스식 스토리에다가 신장판이 여러 에피소드가 순서 다르게 섞인 구조다 보니까 그런 거 같은데... 아 그냥 이 갭이 너무 웃기고 좋았음.
아직까지 수록 에피소드들이 거의 다 좋았던 권이기도 한 듯~ 제일 좋은 건 6화와 9화... 4화도 좋았고, 7~8화도 좋았다. 5화는 개가 죽어서 그만... 😞
느꼈던 건... 나는 착한 사람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물론 완벽하게 행복할 수 없고, 그 과정에 아픔과 (물리적) 고통들이 있었지만.
목격자
…예쁘구나…, 경치가…. 나, 평생 못 잊을 거야…. 점점 흐려진다…. 빛이여, 안녕….
평생 두 눈을 잃게 된 사람이 테러 사건의 용의자를 증언하기 위해 두 번 없을 5분의 시력을 사용하고 난 뒤의 대사.
복수나 사욕이 아닌 대의를 위하여 최후의 시력을 사용하고, 두 번째의 실명을 마주하는 용기와 선량함이란...
범인 체포 후 바깥 경치를 보고, 평생 잊을 수 없다고 하면서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연출이 너무 좋았다.
2권 2화였나? “어차피 사형 당할 녀석을 왜 굳이 수술로 살려서 다시 죽여야 하냐” 라는 블랙 잭의 대사에서 드러나는 생각이나
6화에서 “왜 실패가 확정된 수술을 해야 합니까? 두 번이나 괴로움을 겪어야 할 환자가 불쌍하지도 않소?” 이 대사도 보니까
사람을 존엄한 개체로서 살게 만들기 위해 의사가 된 블랙 잭이 의사로서 가지는 가치관과 소신이 꾸준하게 드러나는 느낌이라 캐릭터적으로 좋았음~
사실 2화 대사 처음 봤을 때 요즘 사람들 생각은 범죄자를 아득바득 살려서 죗값을 치르게 만들기 니까... 이게 시대의 변화면서 개개인의 다름이구나 싶고.
해후
.....................................
.........
.. , , ,.
........................... .. .... . .
그리고 나는 정말.
아! 너무 좋아! 순애!
아... 순애..... 70년 대의 너무 뻔하면서, 너무 아름다웠고, 너무 좋았고, 너무 노스탤지어...
사랑이나 영원따위 모를 것 같은 사람의 입에서, 같은 감정으로 마주한 이 순간은 영원할 거라는 말이 나오는데 싫어할 사람이 있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책임을 지고 수술을 전담한 것도, 여성의 모든 신체 부위가 사라지고 다른 사람이 되었는데 영원히 애틋한 감정을 가지는 것도...
이후 4권에서까지 키사라기의 편지 하나에 마음이 흔들린다는 점까지 정말 이 에피소드로 보여진 관계의 모든 것이 창취 마스터피스다... 🥹
2권은 정말 내내 무감정 결함 의사로 보였던 블랙 잭이 인간다움을 보여줬던 것 같고, 6화에서 정말 절정을 찍었음... 사랑은 너무 아름다운 것이야...
그을린 인형
대사만으로는 전해지지 않는 연출.
3권
꼭 좀 내립시다! 사람 목숨이 달렸어요!
난 지난번에 받은 수술비 거스름돈을 가져온 것뿐이야.
3권의 가장 좋았던 대사들
그러니까 나는 선량한 사람의 아름다움을 어쩌구... 선의가 선의로 되돌아오고, 인간이 인간으로 대해지는 막역한 7화가 너무 좋았다!!
6화나 9화도 좋았고, 특히 10화는 기계의 심리적 치료라는 소재의 신선함이 좋았음!! 이게 70-80년도에 나온 소재라는 게 신기하다.
2~3화도 타입이 다른 교사들의 이야기라 재밌었다... 읽을 당시엔 생각을 안 했는데 정리하면서 보니까 그러네...
자신의 사망으로 나올 생명 보험금으로 아이를 살려달라는 선생에게 “당신 내가 살릴 거라 나올 생명 보험금 없어!” 하는 블랙 잭이 대호감.
8화는 2권 4화 '개미 걸음' 에피소드랑 비슷한 vibe가 있는 듯... (아무튼 인간 승리였고 감동적이었단 뜻.)
4권
생물은 죽을 때 자연스럽게 숨을 거두지…. 그런데 인간만이…. 억지로 살려고 해. 어느 쪽이 옳은 걸까? 블랙 잭.
그래도 난 사람을 고칠 거다!! 내가 살기 위해서!!
닥터 키리코가 첫 등장과 함께 던진 영광스러운 명대사(ㅋ)이자 4권에서 가장 좋았던 대사들.
자연의 순리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억지로 수명을 늘려가며 살아가는 생물이 과연 옳은 걸까? 그런 생물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 뿐이라는 점마저...
어떤 일이 있어도 인간을 인간으로 고치고 살리는 블랙 잭과 반대로 인간이 인간으로 죽을 수 있도록 안락사 시켜주는 키리코는
4권 기준으로 정말 딱 한 번 나왔는데, 천재 블랙 잭의 안티 테제이자 4권 1화 결말의 강렬함이 있어서 더 인상깊게 다가오는 것 같음...
마지막의 컷 구성도 진짜 좋았다. 자기가 살린 환자의 사고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 받는 블랙 잭의 얼굴이나, 웃으며 떠나는 키리코를 보며 외치는 장면이.
1화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2화랑 6화도 좋았고... (특히 결말 bb) 8화는 너무너무 귀여웠다!!
7화는 제법 어디서 먹어본 느낌이 났음... 그래요 나를 살려주고 이끌어 주는 외간 남자에게 끌리기(특징 : 기혼자고 남편이 옆에 있음)라...
마네킹과 경찰
다정한 사람에게 다른 다정함이 보답처럼 돌아오는 건 왜 이렇게 좋을까...
청렴하고 융통적이지 못하지만 그저 물건일 뿐인 마네킹도 다정하게 아껴주는 경찰과 사사건건 부딪히던 블랙 잭이 웃겼다(ㅋ)
그리고 마지막에 너무너무 뻔하고도 사랑스러운 결말을 맞아서 정말로 귀여웠음... 🥹
돈 많은 사람한테 5천만 엔 부르는 블랙 잭이 마네킹 수리비로 고작 15만 엔만 부른 것도...
“어차피 축의금으로 들어올 거니까” 라고 말하는 저 웃는 표정과 앵글도... 아아~ 꽉 막힌 해피엔딩 너무 좋아~! ㅠㅅㅠ
선택된 얼굴
이 컷은 그냥 웃는 얼굴 좋아서 박제함
자기랑 엄마 버리고 떠난 아빠랑 기싸움 뒤지게 하다가 할 수 없지 후후 하고 웃는 건데 블랙 잭이 잘생겨 보입니다...
3인 3색
인간은 인생 속에서 셀 수 없이 많은 타인을 만난다. 길을 걸으면 아주 잠깐 스치는 것만도 수백 명은 된다.
그 사람들에겐 각기 인생이 있다. ─아주 잠깐 스치기만 해도 그것은 인생의 인연인 것이다….
이 소년과 블랙 잭과 가토는 앞으로 두 번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소년의 인생에 있어서 이 짧은 시간은 크나큰 지표가 됐을 것이다.